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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넌센스’, 관객과 함께 ‘웃음’으로 하나 되고 싶어요” 배우 강민혜엉뚱하면서 순수한 ‘엠네지아’ 수녀의 팔방매력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은 쉽게 지친다. 마음이 어지러운 이때, 작지만 알찬 ‘웃음’의 힘은 크다. 뮤지컬 ‘넌센스’는 소소한 대학로 무대에서 5명의 수녀가 예상치 못한 웃음을 전한다. 배우 강민혜가 맡은 엠네지아 수녀 역시 독특한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강민혜 배우는 “엠네지아는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는 상황에 처한다. 엉뚱하지만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다”고 캐릭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했다.   

강민혜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뮤지컬 ‘넌센스’ 무대에 서고 있다. 장기공연으로 펼쳐지는 무대에 배우의 체력적인 소모도 크다. 강민혜는 이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뮤지컬 ‘넌센스’는 ‘5명의 배우’ 한명 한명이 무대를 완성한다. 그만큼 지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 나도 모르게 기계적으로 대사나 노래를 했던 순간도 있다. 부족한 내 모습을 발견할 때 힘들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강민혜는 작품에 대한 애정과 성실한 자세로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관록 있는 선배들도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신다. 그 모습에 많은 감동과 자극을 받았다.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고 노력하는 것, 그 마음으로 매너리즘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넌센스’는 이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다져왔다. 무대의 ‘퀴즈신’은 관객과 배우가 함께하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배우의 말에 관객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선물을 받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오는 관객도 있다고 한다. 관객과의 소통은 뮤지컬 ‘넌센스’가 매번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강민혜 배우 역시 연기에 있어서 관객과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관객 분들과 하나가 돼서 무대를 만들어 나갈 때 가장 행복하다. 배우 생활을 떠올렸을 때, 그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작품은 처음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관객뿐만 아니라 연기하는 배우들도 웃음을 참는 순간이 많다고 한다. 강민혜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뻔한 적이 있다. 웃음을 참아야 하는 순간이 힘들다. 웃겨서 참으려고 손을 엄청 꼬집기도 했다. 같이 연기하는 배우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서 한동안 서로 쳐다보지도 못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극이 진행될수록 공연은 사람과의 간격을 ‘웃음’으로 좁혀나간다. 강민혜 배우는 “수녀라는 종교적인 색깔도, 관객과 배우라는 거리도, 아이와 어른 사이도 모두 문제 되지 않는다. 뮤지컬 ‘넌센스’는 웃음 속에서 공연장의 모든 사람이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넌센스’는 2013년 1월 27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펼쳐진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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