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과학연극시리즈 네 번째 연극 ‘하얀앵두’가 공연된다. 연극 ‘하얀앵두’는 2009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2009한국연극 베스트7, 2009동아연극상 희곡상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 ‘하얀앵두’는 살아있는 존재들의 탄생과 죽음의 순환구조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연관계자는 “꽃, 나무, 동물, 인간 등 모두 탄생과 소멸이라는 순환에 따라 살아간다. 연극은 사라지는 이 모든 존재들의 애틋함과 소소한 기억들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극은 작가 배삼식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삼식은 “연극 ‘하얀앵두’는 필멸(必滅)하는 존재 앞에서 그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혹은 거부하기 위해 사람들이 늘어놓는 가망 없고 애달프며 우스꽝스러운 수다들로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연출은 연극 ‘고래가 사는 어항’, ‘먼지아기’,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등을 선보였으며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한국연극100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김동현이 맡았다. 김동현은 “이 작품에서 사람의 희로애락은 자연의 일부로 느껴지게 된다. 세속의 일상이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져 인간의 기억과 말들을 단순한 의미와 물질성을 넘어 현실너머의 노래로 확장된다”고 전했다.

배우로는 조영진, 이연규, 민복기, 서영화, 박수영, 백익남, 성여진, 주인영, 최보광 등이 출연한다. 연극 '하얀앵두'는 8월 4일부터 2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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