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부터 시작한 고품격 공연릴레이가 올해는 ‘국립예술단체와 함께 방방곡곡 문화공감’이란 이름으로 진행된다. 지난 4월 30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국 50개 문화예술회관에서 13개 국립예술단체들의 고품격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민에게 선보인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1962년 창단된 국립창극단은 국내 관객들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우리 고유의 소리와 멋을 전하고 있다. 순수 전통공연과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향의 공연을 통해 창극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국립창극단은 판소리의 5대가를 중심으로 관객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창극의 새로운 관객개발과 교육적 측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어린이 창극은 학부모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은 관객이 뽑은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1985년부터 진행된 토요상설무대 ‘완창판소리’로 명창들의 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많은 관객이 다녀가 단일공연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한편 국립창극단의 특별공연 젊은 창극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동시대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창극 레퍼토리를 개발하고자 기획됐다. 2009년 2월 첫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창극에서 처음 시도된 번안 작품으로 국악계는 물론,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다. 우리 고유의 음악극인 창극과 만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공연을 하는 등 컨템퍼러리 창극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우리 음악극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국립창극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7월 24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