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7월 3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는 전미숙무용단과 (재)한국공연예술센터가 공동 제작한 ‘전미숙의 울지마세요’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타계한 독일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쉬(Pina Bausch)의 예술적 작업에 대한 안무가 전미숙의 헌무(獻舞)다.

‘전미숙의 울지마세요’는 ‘2009 대한민국 무용대상 솔로&듀엣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2001년 작 ‘아듀 마이러브’와 신작 ‘아모레, 아모레 미오’ 두 작품으로 구성된다. 대표적 레퍼토리 ‘아듀 마이러브’는 무대를 뒤덮을 붉은 천, 교자상 등의 소품과 대중가요 ‘댄서의 순정’으로 다시 한 번 대중적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신작 ‘아모레, 아모레 미오’는 사랑에 대한 정의를 독창적 움직임과 일상의 소품을 빗대 그녀만의 관조적이고도 담담한 시선으로 그릴 예정이다.

안무가 전미숙은 ‘조용하면서도 도발적인 포인트로 사람을 경악게 한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미숙 안무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주제에 대한 메시지 전달은 물론, 움직임(춤의 언어)에 대한 새롭고도 적절한 동작을 창출하고자 고민했다”며, “더불어 공간적이고도 시각적 감각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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