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공연 작품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쓰릴 미’, ‘맘마미아’, ‘올슉업’, ‘형제는 용감했다’, ‘미스 사이공’ 등이 시기를 달리해 공연장을 바꿔가며 재공연을 펼친다. 제작사는 이처럼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공연을 다시 올리므로 보다 안정적인 제작이 가능해졌다. 관객 또한 과거에 놓친 유명 작품을 재공연 때 관람할 수 있어 재공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공연은 스태프, 배우의 구성이 달라져 색다른 공연을 접할 수 있다. 지난 5월 14일부터 4번째 재공연에 들어간 뮤지컬 ‘쓰릴 미’는 무대, 의상, 조명과 같은 비주얼 요소와 연출 동선을 완전히 바꿨다. 이 작품은 같은 대본과 음악을 가지고 공연을 만들었지만 연출의 의도에 따라 전혀 새로운 공연으로 재탄생 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무대 세트의 구성이 달라지고, 조명은 지난 공연보다 보다 다양한 효과를 시도했다. 재공연되는 뮤지컬 ‘쓰릴 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배심원석’이라고 이름 붙여진 무대 위 관객석이다. 미니멀하고 상징적이었던 무대 세트가 버려진 창고 내부로 바뀌었다. 공원의 나무, 집 안의 소파 같은 오브제를 설치해 무대 구성이 좀 더 디테일해졌다.

뮤지컬 ‘쓰릴 미’의 관계자는 “이로 인해 작품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공간 속에서 관객들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목격하는 적극적인 행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렇듯 다양한 작품이 재공연 되며 작품이 업그레이드 돼 새로운 공연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번째 재공연 되는 뮤지컬 ‘쓰릴 미’는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11월 14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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