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은 2008년 오프닝 작으로 지젤(Giselle)’을 선정했다.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2005년 공연 시 발레 공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전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2008년 ‘지젤’은 3월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지젤’은 전세계 발레단이 보유한 명작 레퍼토리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역시 1997 초연 이후 ‘영원한 지젤 문훈숙 단장’과 함께 대표 레퍼토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유니버설발레단의 동반자로 함께해 온 ‘지젤’의 백미는 ‘윌리들의 군무’로 일컬어지는데, 20여 명의 무용수들이 무대 좌우를 교차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젤’은 사랑스러운 시골 처녀로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연인의 배신을 알게 되어 정신을 잃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 ‘윌리’가 된 지젤은 밤새도록 춤을 추어 자신의 연인을 죽음에서 구해낸다. 이 작품은 무용수의 기량과 함께 탁월한 연기력을 요하기 때문에 발레리나에게는 가장 어려운 작품 중의 하나이다.

2008년의 유니버설발레단 오프닝 작 ‘지젤’에서는 황혜민, 임혜경, 강예나, 안지은이 주역을 맡아 가냘픈 ‘지젤’을 연기한다. ‘알브레히트’역은 엄재용, 이원국(객원무용수), 황재원, 이현준이 맡는다.

이번 공연은 2월 23일과 3월 8일 총 2회의 영상회와 3월 15일의 오픈 리허설을 개최해 관객들과의 사전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유니버설발레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무료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연 시작 30분 전에는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이 직접 ‘지젤’의 주요관람 포인트를 설명해 주는 이벤트를 마련하며, 공연 중에는 마임 동작에 맞춰 제공되는 자막을 통해 관객들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3월 20일(목) ~ 23일(일), 유니버설 아트센터, 1만원~6만원)

이은민 객원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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