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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무용인의 역할 -2

 

Ⅱ. 남∙북한 무용과 교류

우리사회에서는 문화예술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미를 추구하고 교육은 지∙덕∙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북한에서는 문화예술이나 교육이 모두 정치 사상적 교화에 치중하는데 큰 차이가 있다. 북한은 교육과 사상교양학습을 통해 ‘공산주의적 새로운 인간’을 양성 한다는 목표를 추구해 왔으며 그들의 문화구조와 문예활동이 사상혁명과 문화혁명을 수행하는데 선차적인 의미가 있다. 문화의 선전 기능은 김정일 체제 이후 더욱 강화 되고 있다(사회과학원, 1975).
북한은 교육과 문화예술에서 ‘주체형의 인간‘을 강조하면서도 현실 상황에 적응하기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한은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전통적 가치관과 행동양식도 상당히 변모한 실정이다. 그러나 상호 이러한 이질화 과정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주민의 가치관과 습성에는 오천년 동안 내려온 한민족만의 특유한 기층문화가 있기 때문에 그 밑바탕에서 공통점과 동질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서로 유기적이고 발전적인 공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단초라고 하겠다. 이에 따라 민족성원으로서 공통분모를 찾고 인간다움을 되살리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문화예술의 기준과 구조와는 상이하게 다른 그들의 기준과 핵심구조까지 성찰한 연후에 민족동질성의 회복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반동사상으로 매도하고 있는 이기주의, 개인주의, 부르조아 사상이란 따지고 보면 인간본성의 자연스러운 발로이다. 그들이 오랫동안 인간개조에 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들 내부에 비인간적 행태에 저항하고 있는 혁명의 배신자, 변절자가 있다고 경고하는 것은 결코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한중모, 정성무, 1983).
1989년 평양축전은 북한주민들과 문화계 인사들에게는 문화충격으로 받아 들여 질 만큼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아직은 소규모이나 남북한의 문화예술 교류도 상호간의 입장과 인식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기회가 되고 있다(www.pyung.co.kr).
앞으로 남북한간 문화예술 이질화의 극복은 그들의 정책적 변화를 감안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문화 예술적 대응으로 이어져야한다.
이에 따라 이데올로기가 빚어낸 파행적 갈등관계와 왜곡된 가치관을 녹여 민족적 본질에 토대하고 그 에너지를 용솟음치게 할 수 있는 우리의 통일문화 형성의 중요성은 마땅히 강조 되어야 한다.
통일문화는 통일과정뿐 아니라 통일 이후까지 내다보는 장기적인 계획아래 추진되어야 한다.
통일문화교육은 통일을 이룬 다음 민족 성원사이의 심리적 갈등과 정신적 장벽을 해소하는데 결정적인 기능을 수행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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