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국내 초연된 이후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헤드윅’의 인기는 아직도 고공행진 중이다. 현재, 1차 라인업으로 선발 된 윤도현을 이어 최재웅, 윤희석, 송용진의 활약으로 공연은 한층 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11월14일 오픈 된 이후 현재까지 유료관객 점유율 88%를 기록한 뮤지컬 ‘헤드윅’은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뮤지컬”이라고 관객들을 말한다. 뮤지컬 ‘헤드윅’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그들이 목소리를 모아 외친다.


◎ ‘헤드윅’을 꼭 봐야하는 이유! 정민희(의사,31)

▶뮤지컬 ‘헤드윅’ 공연을 본 후 느낌, 생각은 어떠셨나요?

2008년.처음 공연을 봤어요. 파워 풀한 총천연색의 공연이라는 느낌이었어요. OST만 듣고 갔었는데 실제 공연장에서 직접 보니 ‘헤드윅’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대단했어요. 그리고 ‘The origin of love’넘버가 가장 인상적이었죠. 공연 자체의 느낌도 좋지만 넘버 하나하나가 좋고 송용진배우가 워낙 잘 소화해내서 첫 공이 아직까지 저의 베스트 ‘헤드윅’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대사, 배우, 넘버가 있다면요?

송용진배우의 ‘midnight radio’ 는 들으면 들을수록 아픈 곡이에요. 가발을 들어‘이츠학’에게 건네주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에 만약 ‘헤드윅’이 실제로 살아있다면 저런 모습일 것 같았어요.

▶기존‘헤드윅’ 공연과 현재 ‘헤드윅’ 공연의 차별성이 있다면요?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의상은 캐스팅별로 달랐고요. 개인적으로 지난 헤드윅의 송드윅 두 번째 의상을 제일 좋았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태을 배우의 심플한 팬츠 스타일은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마다의 개성을 잘 살려주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인상 깊었어요.

▶지금까지 ‘헤드윅’을 연기했던 배우 중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송용진 배우에요. 송드윅 만큼 능수능란하게 표현했던 배우가 없는 것 같아요. 들쑥날쑥한 ‘헤드윅’의 기분을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가면서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어색해하지 않도록 해주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공연 중인 배우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관객의 한마디

얼마나 열심히 준비해야하는 공연인지도 알고 얼마나 힘든 공연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남은 공연기간동안 부상당하지 말고 좋은 공연 보여주세요.

▶뮤지컬 ‘헤드윅’을 꼭 봐야하는 이유, 다른 관객들에게 추천 한마디!

‘헤드윅’이 거의 혼자 극을 이끌어가는 공연이지만 지루할 틈 없이 흥분하게 해주고 다채로운 넘버들을 들려주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2시간의 긴 호흡을 유지하며 공연을 하는 배우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헤드윅’이라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매력적인 그녀의 모습에 같이 빠져보아요.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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