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7.19 목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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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깃한 공연: 관객리뷰] 백작의 입김으로 피어나는 마성의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3월 23일부터 7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2010년 초연을 시작으로 입소문만으로 연장 공연을 확정 짓고 2013년 독보적인 소극장 공연 흥행 1위를 기록한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인기 뮤지컬이다. 2018년, 5번째 공연을 맞이한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다른 공연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독보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캐릭터와 스토리를 보강하며 극적인 긴장감을 살렸다.

천재 물리학자지만 사랑 앞에서는 서투른 프로페서 V는 우연히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얻는 드라큘라 백작에 관한 글을 읽게 된다. 타임머신을 타고 드라큘라 백작에게 간 그는 백작의 매력에 빠져 뱀파이어가 된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그토록 바라던 사랑 대신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어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피를 갈망하게 만든다.

“귀에 꽂히는 넘버”

이 작품을 스테디셀러로 만든 요소 중 하나는 음악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강렬한 록 사운드,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음악의 완성도는 브로드웨이 못지않다. 100분의 러닝타임 동안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한 드라마에 녹여낸 디테일은 관객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깊은 잔상을 남긴다.

극중 드라큘라 백작은 불멸의 삶을 살면서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고 죽음을 갈망한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키치한 분위기에 부합된 드라큘라 백작은 특유의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로 극 전체를 지배한다. 신비로운 백작 넘버 선율은 그의 매혹적인 손짓과 눈빛과 더불어 프로페서 V뿐 아니라 관객들을 홀린다. 이것이 작품을 처음 본 관객들이 극이 진행될수록 작품의 충실한 팬이 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또한, 작품은 프로페서 V가 타임머신을 타고 백작을 만나러 갈 때 유명한 트로트의 선율을 일부 차용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호응을 유발했다. 작품의 대표곡인 ‘마마 돈 크라이’는 기억하기 쉬운 가사와 선율로 관객들의 기억에 남으며 극의 후반부에선 록 스타일로 편곡돼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신나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마니아층을 사로잡은 특유의 키치한 분위기”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를 만든 제작사 ‘알앤디웍스’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독보적인 키치한 분위기가 있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의상, 무대, 음악, 배우들의 연기 모든 것이 조화로워 특유한 키치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 묘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스토리 전개가 약한 작품을 보완하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뮤지컬 '마마돈크라이'의 팬들은 작품이 스토리는 빈약하나 음악, 분위기, 배우의 연기가 뛰어나 작품에 빠져들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스토리 전개 위주의 극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 작품이 취향이 아닐 수 있으나 특별한 스토리 전개가 없어도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키치한 분위기는 관객들을 홀리기에 충분하다.

실제로도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앞서 언급한 대로 2018년 5연을 맞이했고, DVD는 사전판매만으로 매진되었다고 한다. 작품은 그 어떤 한국 창작 뮤지컬과도 비교될 수 없는 유일무이의 작품 색깔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스스로 뱀파이어의 운명을 선택한 천재 물리학자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7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클립서비스

 

문소현 리뷰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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