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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생원은 슬하 자식이 없어 근심이 많다. 연생원의 부인 황씨는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다른 남자와 동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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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생원은 친척집 문상을 다녀오다 길에서 버려진 아이를 발견하고 양자로 삼는다. 그는 가문을 흥하게 하라는 뜻으로 아이 이름을 흥부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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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황씨는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고 이듬해 득남한다. 연생원은 이 사실을 모르고 귀한 자식이라 칭하며 놀랄 놀자 놀보라고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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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는 선한 심성을 가지고 자란 반면 놀보는 심술과 욕심으로 가득 차 남을 괴롭히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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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성장한 배다른 두 형제는 운명을 바꿀 기막힌 계약을 한다.
창극 ‘흥보씨’는 선함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돌아옴을 이야기하면서 이 시대에 흥보와 놀부 중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자문하게 한다. 극은 배우 김준수, 최호성, 최용석, 김학용, 김차경, 이소연, 서정금, 이광복, 유태평양 등의 국립창극단 단원이 출연한다.
창극 ‘흥보씨’는 4월 5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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