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중년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복고풍의 쥬크박스 뮤지컬 한 편이 개막했다. 무대를 채우는 배우들도 중년 관객들에게 익숙한 남경주, 전수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년 뮤지컬 배우들이다. 모녀가 함께 즐기며 유쾌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을 뮤지컬 ‘오!캐롤’을 주목해봤다.

전 세계가 사랑한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 뮤지컬

뮤지컬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곡들로 이뤄져 있다. 그의 노래들은 국내에서도 방송, 영화, CF 등에 자주 등장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으로도 손꼽힌다. 대표적으로 ‘Oh! Carol’, ‘You mea Everything to me’. ‘One way ticket’ 등이 있다.

작품은 닐 세다카의 자문으로 2008년 미국에서 초연됐다. 이후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 속에 지금까지 전미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닐 세다카의 명곡 21곡이 8인조 라이브 밴드와 코러스가 함께한 뮤지컬 음악으로 재탄생해 무대 위에 펼쳐진다. 국내 초연에서는 서병구 안무와 김성수 음악감독 등 톱 제작진들이 모여 한국 관객들을 위한 ‘오!캐롤’을 선보이는 중이다.
 

1세대 국민 뮤지컬 배우들의 총 출동

뮤지컬 ‘오!캐롤’에는 배우 남경주, 전수경, 김선경, 서영주, 서범석 등 대표적인 중장년층 국민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을 이끌어 온 관록의 배우들이 모여 함께 보여주는 무대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뮤지컬 역사의 한 획이기도 하다. 중년 배우들의 녹슬지 않은 노래와 연기, 특히 그들이 선보일 중년 로맨스는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배우 남경주와 서영주, 서범석은 극중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베테랑 MC 허비 역을 연기한다. 배우 전수경과 김선경, 임진아는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오너 에스더 역을 맡았다. 여기에 젊은 대학로 스타 배우 정상윤, 서경수, 허규, 성두섭, 안유진, 오진영 등이 함께했다. 브라운관 스타 이유리가 이 작품을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뮤지컬 ‘오!캐롤’은 오는 2017년 2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_뉴스테이지 DB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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