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보지 뭐!”라며 놓쳐버린 뮤지컬이 몇 년이 지나도록 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늘 관객들은 보고 싶은 뮤지컬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티켓을 예매하곤 한다. 다가오는 1월, 공연 막바지에 도착한 뮤지컬들이 있다. 1월이 가기 전에 꼭 봐야 할 뮤지컬에는 뭐가 있을까?

▲사진제공_씨제스

뮤지컬 ‘데스노트’

2015년 초연 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뮤지컬 '데스노트'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작품은 초연 당시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으로 뽑히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데스노트’의 원작인 만화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되어 일본 누계 3,000만 부 이상 발행된 히트작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라이토’와 ‘엘’이다. ‘라이토’는 우연히 사신 ‘류크’가 떨어트린 ‘데스노트’를 주운 후, 정체를 숨긴 채 악인들을 처단한다. 배우 한지상이 ‘라이토’ 역을 맡았다. ‘엘’은 명탐정으로 ‘라이토’와 대립하는 인물이다. 초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배우 김준수가 연기한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017년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쇼노트

뮤지컬 ‘구텐버그’

뮤지컬 ‘구텐버그’는 2인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2014년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됐다. 2016년에 다시 공연 소식이 들려오자 ‘2016년 가장 기대되는 라이센스 뮤지컬 재연’ 8위로 꼽히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작품은 버드와 더그가 주인공이다. 버드는 신인 뮤지컬 작곡가, 더그는 신인 작가다. 두 사람은 자신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 를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유명 프로듀서들을 초대해 리딩 공연을 선보인다.

뮤지컬 ‘구텐버그’는 2017년 1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주)더그룹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故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실제 이야기와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룹 ‘동물원’은 1집 ‘거리에서’로 100만 장이라는 앨범 판매 기록을 올리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 ‘널 사랑하겠어’ 등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내며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크 록 그룹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JTBC 히든싱어 ‘김광석 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뮤지컬 배우 최승열과 가수 홍경민이 故 김광석을 직접 연기한다. 그룹 ‘동물원’의 실제 멤버인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4050세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2017년 1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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