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언더독’이 올 연말 가장 주목해야 할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창작 초연으로 지난 2일 개막 이후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작품은 공연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유기견의 이야기를 무대화하며 개막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유기견 보호소에 버려진 개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신선한 소재 발굴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3층 구조의 무대와 25곡의 뮤지컬 넘버, 캐릭터의 특징을 극대화한 의상 등으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작품은 버려진 개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발버둥 치는 인간들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 드라마와 밀착된 감성적인 음악을 통해 넘버 ‘살고 싶다’, ‘운명의 덫’ 등은 보호소를 벗어나 한순간이라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는 개들의 간절한 마음을 파고드는 가사와 웅장한 선율로 선보였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그 동안 외면했거나 혹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개들의 아프고 처절한 삶에 관한 이야기 속에 인간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내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Story P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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