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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라이프 스타일을 잠식한 소유의 개인화, 이제는 수용해야 한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법정스님의 말도 문화사회에 있어서는 어려운 일인 듯 싶다.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부모님께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썼거나, 적은 용돈으로도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모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단적인 두 예만 보더라도 소유욕이라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의 문화는 소유하고 싶은 욕구에 개인화가 보태졌다. 지난 12일에 웹사이트 유튜브는 내년부터 인기 동영상을 개인 휴대폰에 제공 할 것이라 했다. 이에 지난 해 부터 열풍이 불고 있는 ‘UCC'라는 참여문화에 MP3와 PMP처럼 개인 소장이 가능하며, 휴대할 수 있는 장점을 모두 수용하려는 유튜브의 의지를 엿볼 수 있게 된다. 유튜브는 개인을 표출하고 싶은 현대인들의 욕구를 열어주는 창구가 되었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소유하고 싶은 욕망과 그것을 어디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추게 된다면 그 문화적 파급력의 여파가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예술인들이 예술문화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일반인들도 어릴 때부터 예술을 더 자주 접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곧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다. 예술을 아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순수예술의 대중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논리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예술은 꼭 특정 장소에 가서 보거나, 배워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제 문화예술도 대중에게 편리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때다. 휴대폰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작품과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지하철 안이 될 수도 있고, 침대 위에서도 가능해 진다. 소유의 개인화가 보편화되는 현대인의 U-라이프 스타일에 공연문화 코드가 수용되어지면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순수예술의 대중화가 실현 될 것이다.


yuri40021@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6월 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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