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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극장 인프라,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가?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지난 우리 영화계를 살찌우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영화관객몰이에 매우 큰 기여를 하였다. 하지만 최근 영화관객이 크게 줄면서 이 극장들은 살아남기 위해 색다른 변신중이다. 이제 극장들은 영화 상영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CGV는 마술을 공연하고 신인가수 데뷔 뮤직비디오를 상영했다. 롯데시네마는 3월부터 건대입구 라이브시티에서 힙합댄스베틀 경연대회를 열었으며, 3월부터 ‘작가와 만남, 아름다운 책 인터뷰’란 강연회를 매달 열고 있다. 또한 7월부터는 아예 전국 6개관 영화관에서 어린이뮤지컬을 매달 1편씩 선보이기로 했다. 이른바 ‘메가플렉스’의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이런 극장들의 마케팅은 ‘능동적인 관객유치’를 위함이다. 자꾸만 발길이 끊어지는 영화 관객을 공연 관객으로 돌리는 것이다. 이는 단지 영화계의 일만은 아니다. 공연계의 관객유치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 공연이 콘텐츠의 질적 수준 또한 많은 공연 횟수에 기대고 있고 많은 공연을 올릴수록 수익이 올라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극장을 구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각 대기업들이 소유한 교육장이나 홀을 공연전용극장으로 리모델링하거나 동대문에 대형쇼핑몰 지하에는 꼭 하나씩 공연장이 있거나 하면 기업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공연관객인프라도 늘어남에 따라 공연산업이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좀 더 능동적인 관객유치가 필요하다. 기존 공연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지만 극장의 인프라 없이 관객이 늘어나기는 어렵다. 극장의 확보는 제작자들의 오랜 걱정거리로 남아있다. 하지만 극장을 꼭 새로 지을 필요는 없다. 고정관념을 없애야 하며 많은 부분 열린 시각이 필요하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앞선 생각은 미래를 지배한다. 좋은 공연장에서 좋은 공연을 싸게 공급받아 많은 시어터고어(theatergoer)를 양산하여야 한다. 공연은 현재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대표주자가 되려 하고 있다. 제작자들은 극장이 없다는 불만스러운 소리만 할 게 아니라 이제 스스로 뚫고 나와야 한다.

kong24@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6월 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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