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가 9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연극 ‘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제30회 인천항구연극제 최우수 작품상과 제30회 전국연극제 인천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연극 ‘화’는 여공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원작을 뮤지컬로 각색해 선보인다.

작품은 자매인 ‘인숙’과 ‘인화’를 주인공으로 한다. 두 자매는 가난한 집안을 위해 인천의 한 성냥공장에 취직해 일한다. 첫째인 ‘인화’는 자유를 갈망하는 ‘인숙’을 어머니처럼 보살핀다. 반면 ‘인숙’은 유학을 꿈꾸며 탈출을 꿈꾼다.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는 ‘인화’와 ‘인숙’을 통해 70년대 불합리한 노동권의 실체와 여공들의 삶을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황지영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햄릿’의 김선아가 ‘인숙’ 역으로 함께한다. 동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인화’ 역은 뮤지컬 ‘햄릿’, ‘맘마미아’의 이고운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싱글즈’, ‘담배가게아가씨’의 서지유도 ‘인화’ 역을 맡는다. 이외에도 정대홍, 김준겸, 김태훈, 박석용, 공민규, 황태호, 권혜영, 박설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극단 십년후의 대표인 송용일이 함께한다.

박은진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극단 십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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