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니스트 김홍박이 하우스콘서트로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하우스콘서트는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펼쳐진다. 관객들은 연주자와 불과 1~2m 거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한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은 한 달에 한 번 하우스콘서를 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의 하우스콘서트가 진행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하우스콘서트는 한문연이 주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진행된다.

함안문화예술회관 8월 하우스콘서트는 호르니스트 김홍박의 무대로 채워진다. 김홍박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석사와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 중에 있다.

그는 일찍이 십 대에 국내 최고 권위의 콩쿠르를 휩쓸었다. 김홍박은 동아음악콩쿠르를 비롯해 국제호른협회 주최 필립 파카스 어워드에서 2위, 이탈리아에서 열린 ‘FEDERICO II DI SVEVIA’ 국제 호른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정명훈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에서 호른 부수석으로 활동했다. 2011년에서 2012년까지는 말레이시아 필하모니에서 객원 수석으로 참여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는 스웨덴 왕립오페라 제2수석으로 발탁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하우스콘서트는 피아니스트 이미연이 함께한다. 그는 2007년 세계 3대 콩쿠르인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Laureat prize를 수상했다. 2010년에는 그리스 마리아칼라스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로 영광을 거머쥐었다. 현재는 김영호 교수와 연세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중에 있다.

김홍박과 이미연은 이번 함안문화예술회관 공연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안단테 C장조, Op. Pasth’와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의 ‘행성이 부르는 소리’, 니노 로타(Nino Rota)의 ‘몬테 성’,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의 ‘환상소곡집, Op.73’을 선보인다.

이번 함안문화예술회관 하우스콘서트는 8월 27일 오후 7시 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특별무대)에서 펼쳐진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함안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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