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돌아왔다. 12월은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정리해야 할 것도 많은 달이다. 또한, 수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 지으려는 달이기도 하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은 클래식, 국악,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로 12월을 구성했다. 12월 무대에 오르는 공연들은 대중과 함께하는 무대로 여러 세대들이 함께 공감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12월 풍성한 연말 공연으로 돌아온 함안문화예술회관의 작품들을 알아봤다.

2013년 하우스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
‘하우스콘서트’ 피아니스트 듀오
12월 5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2월 함안문화예술회관의 포문을 여는 공연은 ‘하우스콘서트’다. ‘하우스콘서트’는 매달 1회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무대다. 공연장의 무대에 아티스트와 객석이 함께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은 1~2m 앞에서 직접 들려주는 연주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매번 매진을 기록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김재원이 함께 듀엣 무대를 만든다. 두 사람 모두 한국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재원이다. 박종해는 2008년 제4회 나고야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입상 및 실내악 특별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10년에는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라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당시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아르투로 베니데티 미켈란젤리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고 있다.

김재원은 제47회 동아음악콩쿠르 1위, 아시아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 금상, 틴에이저 콩쿠르 1위, 서울내셔널 필하모닉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피아니스트다. 그 외에도 금호 영아티스트 독주회, 아시아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 등의 무대에서 연주 경력을 쌓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다양한 연주회에서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신나게 즐기고 느끼는 연말 공연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12월 14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춤의 열정이 가득한 작품이다. 2004년 10월 초연한 후 현재까지 3,000회의 공연을 마쳤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작품은 전국 60여 개 도시 초청공연과 함께 미국, 일본, 영국,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독일, 중국, 태국 등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춤으로 소통한다. 어느 나라, 어느 세대이건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줄거리에 힙합, 재즈,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춤들이 등장한다.

줄거리는 다양한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준’, ‘선’, ‘빈’ 세 명의 인물이 7세, 15세, 19세로 성장하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작품에는 장르별 춤꾼들이 함께하는 ‘Overture’를 비롯해, 랩과 독무가 함께하는 ‘사랑하면 춤을 춰라’, 랜턴이 날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주는 ‘랜턴춤’, 숨 막히도록 매력적인 ‘관능과 유혹’, 기교와 개인의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경연’ 등의 춤판이 벌어진다.

국악계 스타들이 함께하는 온 가족 송년 공연
영남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송년국악콘서트’
12월 28일 오후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영남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송년국악콘서트’는 국악계 스타들이 함께하는 무대다. 배우이자 국악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오정해를 비롯해 남상일, 고금성, 이희문, 서정금 등의 국악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여기에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안이 사회자로 함께해 친근한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서양 음악이나 클래식 장르로 채워졌던 기존의 ‘송년콘서트’에서 벗어나 우리 음악으로 채워지는 무대를 보여준다. 여기에 2001년 창단해 전통음악의 전승과 국악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영남관현악단이 함께해 구성진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함안문화예술회관 공연은 다채로운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고금성, 이희문이 들려주는 ‘양산도’, ‘태평가’, ‘창부타령’, ‘뱃노래’ 등의 구성진 민요와 오정해의 ‘홀로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이 펼쳐진다. 또한, 영남국악관현악단의 ‘한오백년’, ‘경복궁타령’, ‘판굿’ 등의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사회를 맡은 이안도 ‘아리오 노래’로 무대에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함안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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