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을 앞둔 26일, 가을을 닮은 가수 변진섭의 ‘라이브 콘서트’가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변진섭은 80~90년대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던 가수다. 단일 앨범으로는 국내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발라드의 전성시대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오빠 부대’ 소녀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 지금의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했다.

그는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해낸 가수이기도 하다. ‘홀로된다는 것’, ‘너에게로 또다시’, ‘새들처럼’, ‘희망 사항’, ‘숙녀에게’, ‘그대 내게 다시’, ‘내 안의 그대’, ‘사랑이 올까요’ 등이 그를 대표하는 곡들이다. 변진섭의 음악은 후배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거나 방송을 통해 불러지며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변진섭은 그동안 공연 위주의 활동을 펼치며 팬들과 직접 무대에서 소통해 왔다. 근래에 MBC ‘나는 가수다2’, KBS2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면서 그의 음악이 다시 한 번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는 ‘나는 가수다2’에서 영화 ‘라디오스타’의 OST ‘비와 당신’, 김수철의 명곡 ‘별리’ 등을 불러 경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도 굳건한 그의 가창력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변진섭은 함안문화예술회관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비롯해 새롭게 발매한 신곡 ‘사랑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신곡 ‘사랑니’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첫사랑의 아픔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이번 앨범은 변진섭 특유의 감수성 짙은 보컬과 멜로디가 잘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안문화예술회관 공연은 가을이 한참 무르익은 시기와 맞물려 원숙미 넘치는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함안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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