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이하 KIMDC)가 6월 22일(토)부터 6월 23일(일)까지 서울예술고등학교 무용실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해외에서 온 심사위원들 함께해 참가자에게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기술을 전수했다.

KIMDC는 세계 유일의 현대무용 전문 콩쿠르다. 경연은 (사)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고, KIMDC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그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네스코, 대성 등이 후원한다. KIMDC는 ‘국제 콩쿠르’로서 국내외의 현대 무용가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전공 분야와 실력을 갖춘 세계 곳곳의 현대 무용가가 함께해 ‘세계 무용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장(場)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2013 KIMDC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웬디 차일스’는 올해 경연에 대해 “KIMDC 같은 경연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좋은 일”이라며 반색했다. 이어 “이런 경연을 통해 세계의 현대무용이 연결되고 함께하게 된다. 여기에 KIMDC가 디딤돌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3 KIMDC 워크숍은 해외 심사위원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국내에서도 무용 사조와 기교를 익힐 수 있게 했다. 워크숍은 이번 경연에 참여하지 않는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이번 워크숍에는 올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웬디 차일스’(캐나다), ‘지젤라 로샤’(브라질), ‘야마다 세츠코’(일본)가 함께했다. 이들 중에는 현직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들도 있어 워크숍 현장은 실제 무용 수업을 방불케 하는 진지함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참여한 강사진은 6월 22일(토)과 6월 23일(일)로 나눠 강의를 펼쳤다. 6월 22일(토) 열린 워크숍에는 ‘웬디 차일스’와 ‘지젤라 로샤’가 강사로 참여했다. 그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펼쳐진 강연을 나눠 맡아 열정적으로 수강생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이날 첫 번째 클래스를 맡은 ‘웬디 차일스’는 차분하고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자주 만날 수 없는 기회인만큼 집중도 높은 태도로 수업에 임했다. 특히, ‘웬디 차일스’의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클래스를 이끈 강사는 ‘지젤라 로샤’다. ‘지젤라 로샤’는 ‘지젤라 로샤 무용단’을 이끄는 리더답게 참가자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며 지도를 이어나갔다. 그녀는 학생에게 동작을 지시하고 동작을 지켜본 뒤, 세심한 지시 사항들을 참가자에게 전했다.

다음 날 이어진 6월 23일(일) 워크숍에서도 전날 못지않은 열기가 이어졌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펼쳐지는 첫 번째 클래스는 ‘지젤라 로샤’가 참여했다. 그녀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몸짓을 예리하게 바라보며 동작 하나하나를 짚어냈다.

이어 참여한 강사는 ‘야마다 세츠코’다. 그녀는 온화한 미소로 참가자가 편안하게 춤을 출 수 있도록 유도했다. 강의를 듣는 이들은 직접 바닥에 눕기도 하고, 원형 대형을 맡아 서로를 바라보고 춤을 추며 열정적으로 수업을 받았다.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펼쳐진 워크숍에는 ‘웬디 차일스’가 첫 번째 클래스를, ‘야마다 세츠코’가 두 번째 클래스를 맡아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어지는 강연과 심사일정에도 지친 기색 없이 참가자들과 함께 밀도 높은 수업을 이어나갔다.

KIMDC 워크숍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진다. 2013 KIMDC의 결과는 6월 23일(수) 저녁 7시 30분에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의 갈라 공연과 지난해 대상, 금상 수상자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시상식 참여는 무료로 가능하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사)한국무용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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