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남자들의 로망, ‘삼총사’가 뮤지컬로 무대에 선다. 이 작품은 2009년 초연 이후 매년 공연을 이어오며 공연 예매 랭킹 1위 기록을 남기며 3년간 16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뮤지컬 ‘삼총사’가 현란한 무술과 정교한 검술 장면으로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초연의 명성을 이어갈 준비를 마친 뮤지컬 ‘삼총사’의 원작, ‘삼총사’를 살펴본다.

조였다 풀었다 매력 넘치는 프랑스 소설 ‘삼총사’

알렉상드르 뒤마와 일흔다섯 명 문하생들의 펜 끝에서 탄생한 250여 편의 작품들 중 ‘삼총사’는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뒤마는 역사 교수 오귀스트 마케와 함께 이 작품을 집필했다.

가스코뉴 출신의 주인공 달타냥은 성미 급하기로 이름난 이 지방 사람의 온갖 특징을 모두 갖춘 전형이다. 그는 루이 14세의 총사대장인 트레빌 대령 앞으로 써진 추천장 한 장과 자신의 총검 실력만을 믿고 출세를 꿈꾸며 17세기 파리로 온다. 달타냥은 파리에서 트레빌 대령을 찾아간다. 바로 그때, 거기에 와 있던 유명한 삼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로부터 차례로 결투신청을 받는다. 약속한 장소에서 바야흐로 결투를 시작하려는 시각에 리슐리외 친위대의 습격을 받는다. 수적으로 삼총사편이 몰리는 것을 본 달타냥은 곧 3총사편이 되어 네 사람이 맹렬히 친위대를 쳐부순다. 이리하여 맺어진 네 호걸은 일심동체가 되어 재상 리슐리외의 권세와 음모에 반항하여 종횡무진 활약한다.

세월을 뛰어넘은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매력은 그가 인물들에 불어넣은 생생한 활기,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 결말을 알 수 없는 스릴이다. 작가는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독자를 신나는 여행으로 초대한다. 주인공인 삼총사는 물론 리셸리 외 추기경과 사악한 밀라디에 이르기까지 등장 인물들은 서양 문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전형이다. 이러한 살아있는 캐릭터는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2013년 돌아온 뮤지컬 ‘삼총사’는?

이번에 공연되는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바로크, 로코코 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브라이언아담스와스팅, 로드 스튜어트가 함께 불렀던 ‘All For Love’등 감미로운 멜로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예정이다.
 
삼총사의 백미인 검술장면을 위해 배우들은 전문가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배우들은 아크로바틱과 같은 무술, 검술 장면으로 더욱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삼총사’는 신성우, 엄기준, 김법래, 민영기 등 초연 배우가 지속적으로 출연한다. 다년간의 무대로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이에 더해 배우들 간의 우정으로 이뤄진 팀워크는 기대해볼 만하다. 이 외에 규현, 이창민, Jun.K, 박진우, 신성우, 남경주, 이건명, 김민종, 민영기, 손준호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삼총사’는 2월 20일부터 4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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