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끼리의 이야기를 엿보는 것은 여성들에게 가슴 설레는 일이다. 남성들에게도 화려한 비주얼로 펼쳐지는 다이나믹한 액션은 선망의 대상이다. 뮤지컬 ‘삼총사’가 현란한 무술과 정교한 검술 장면으로 1년 만에 돌아왔다. 이 공연은 2009년 초연 이후 매년 공연을 이어오며 공연 예매 랭킹 1위 기록을 남기며 3년간 16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초연의 명성을 이어갈 준비를 마친 뮤지컬 ‘삼총사’에 대해 알아봤다.

화려한 액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이다.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프랑스 왕의 친위부대 삼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세 사람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다.

시골 가스코뉴의 달타냥은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온다. 그는 파리에서 우연히 ‘삼총사’를 만나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간다. 달타냥은 콘스탄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누군가에게 납치 되고 만다. 달타냥은 삼총사와 콘스탄스의 납치에 얽힌 음모를 밝혀내려다 함정에 빠지게 된다. 이들의 앞에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바로크, 로코코 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브라이언아담스와스팅, 로드 스튜어트가 함께 불렀던 ‘All For Love’등 감미로운 멜로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예정이다.

삼총사의 백미인 검술장면을 위해 배우들은 전문가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배우들은 아크로바틱과 같은 무술, 검술 장면으로 더욱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년간 쌓아온 팀워크, 화려한 캐스팅

뮤지컬 ‘삼총사’는 신성우, 엄기준, 김법래, 민영기 등 초연 배우가 지속적으로 출연한다. 다년간의 무대로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이에 더해 배우들 간의 우정으로 이뤄진 팀워크는 기대해볼 만하다.

그 밖의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기존에 ‘달타냥’을 연기했던 규현을 비롯해 이창민, Jun.K, 박진우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삼총사’의 멤버들도 한층 화려해 졌다. 전설적인 검색 ‘아토스’ 역은 신성우와 함께 남경주, 이건명이 합류했다. 로맨티스트 검객 ‘아라미스’ 역에는 첫 뮤지컬 도전장을 내민 김민종과 지난 공연에서 역할을 소화해 낸 민영기, 이번 시즌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 손준호가 무대에 오른다. ‘삼총사’의 마지막 멤버인 해적왕 ‘포르토스’ 역에는 김법래와 지난 시즌 ‘리슐리외’ 역에 출연했던 조순창이 함께한다.

여성 출연자들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달타냥’의 여인이자 순수한 영혼을 가진 ‘콘스탄스’ 역은 최근 MBC ‘위대한 탄생’의 멘토로 사랑받고 있는 김소현과 가수 제이민,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이 출연한다.

미모의 여간첩 ‘밀라디’ 역에 실력파 배우 서지영과 김아선이, 프랑스 재상으로 왕이 되고자 하는 야욕을 품은 ‘리슐리외’ 경에는 김형묵과 홍경수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삼총사’는 국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어 해외무대까지 활약 중인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들의 환상의 호흡으로 빚어낸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삼총사’는 2월 20일부터 4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