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2월 국내 처음 소개돼 호평을 받았던 프랑스 원작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11월 개막을 앞두고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임창정, 이종혁, 고창석, 임형준 등 영화와 드라마, 무대를 넘나드는 스타들이 함께한다. 여기에 오소연, 구원영, 김대종, 강연종 등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 또한 출연을 결정했다. 이번 시즌 연출은 초연과 재연 당시 부장, 검사 역을 맡았던 임철형이 맡았다.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를 기다리는 관객의 반응을 인터파크 기대평을 통해 살펴봤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 대한 관객의 기대는?

- 원작의 재치 있는 상상력이 호기심 유발!
- 초연을 기억하는 관객, 5년 만의 재공연 소식 ‘반가워’
- TV, 영화, 뮤지컬 등 다재다능한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

작품을 기다리는 관객 중 일부는 원작 소설의 흥미로운 설정과 ‘이야기’에 주목했다. 하루 아침에 벽을 뚫는 능력이 생긴 평범한 남자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연상되면서 제목부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초연을 기억하고 있는 관객들은 5년 만의 재공연 소식이 ‘반갑다’는 반응이 많았다. 초연 때의 감동을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캐스팅으로 다시 느껴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화려한 캐스팅이다. 12명의 배우가 독특한 23명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작품의 특징인 만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만난 이번 캐스팅이 주목받고 있다.

- 굉장히 오래전에 이 책을 읽고 기발한 설정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혼자 있는 밤에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 무서울 때면 벽에 갇힌 듀티율이 벽을 두드리는 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키곤 했었는데 그 듀티율을 실제로 만나게 되겠네요. 이런 재치 있는 소설을 뮤지컬로 만날 수 있다니 너무 기대돼요. (ID new**)

-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이라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릴 때 간혹 내게 이런 초능력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순진무구한 상상을 해보곤 했는데 프랑스에서 이 상상이 어떤 멋진 스토리와 음악으로 구체화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걸까요?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예찬, 정말 기대됩니다. (ID blessd**)

-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 조정석이 예정에 이 뮤지컬에서 신문팔이 역할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는 어렸을 때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영상이나 스토리를 찾아보면서 어떤 노래, 어떤 대사를 할까 궁금했어요. 이제 올라온다고 하니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유명한 연예인분들도 많이 출연하시지만 이전에 봤던 뮤지컬 작품에서 뵀던 김대종, 구원영, 오소영 배우도 나오신다고 하니 더욱더 작품이 궁금해집니다. (ID ludwig**)

- 5년 만에 재공연이라 너무 좋아요! 엄기준 배우님이 초연때 하신 공연을 보고 그 뒤로 또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언제쯤 또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올 연말부터 다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됐네요. 더불어 신사의 품격에서 소프트한 남자로 나온 이종혁 배우님과 다재다능한 역을 소화하는 고창석 배우님이 이루는 뮤지컬이라 어떤 뮤지컬이 나올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가 돼요. (ID yama06**)

- 벽을 뚫는 남자는 동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스토리! 몇 년 전 뻔한 내용의 그런 뮤지컬이 아닐까 생각하고 봤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따뜻하고 감동적인 뮤지컬이더라고요. 음악이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위트까지! 보고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느낌이었어요. 딱 이맘때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점에 어울리는 뮤지컬 같아요! 다시 공연을 한다니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요. (ID babyan**)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예찬’이라는 부제처럼 유쾌하고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를 펼쳐낸다. 위트와 발랄한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가슴 찡한 감동적인 음악과 이야기로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은 대사 없이 극의 모든 내용을 노래로 풀어가는 송스루 스타일로 공연된다. 4인의 라이브 밴드가 총 20여 가지의 악기를 직접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는 임창정, 이종혁, 고창석 등 스타 배우는 물론 구원영, 김대종, 강연종, 조진아, 이지송, 심재현 등 멀티 연기와 가창력을 겸비한 실력파 배우들이 집결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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