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에는 다양한 연주회와 클래식콘서트가 관객을 기다린다. 화원유원지의 사문진 나루터에서 열리는 ‘99대 피아노콘서트’는 피아노가 처음 사문진 나루터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콘서트다. 피아니스트 이루마, 임동창이 함께한다. KBS홀에서는 서울콘서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유명 연주자와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올가을에는 가슴을 물들이는 클래식의 선율에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이루마, 임동창과 99대의 피아노 협연
‘99대 피아노콘서트’
10월 5일부터 6일까지
화원유원지 사문진 나루터

국내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되었던 사문진 나루터(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화원유원지)에서 달성군 개청 99년을 기념한 ‘99대 피아노콘서트’가 개최된다.

‘99대 피아노콘서트’눈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고, 나아가 그 의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문화의 축제가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8세기 근대음악 시기에 탄생한 피아노가 대구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를 통해 들어왔다는 사실을 다시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

이번 공연 타이틀에 사용된 숫자 ‘9’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풍성하면서도 모자란 양 극단의 느낌을 동시에 지닌 이 수는 완성에 가까운 절정을 뜻하는 신비한 숫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의 주요 테마가 될 ‘99’는 특별히 달성군 개청 99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는다. 비슬산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기반과 과학적 발전, 문화적 열망을 바탕으로 달성군의 과거와 미래상을 보여준다.

이번 콘서트의 전야제에는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콘서트가 열린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의 대표주자인 이루마는 드라마와 영화 OS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곡가로도 활동하며 대중적인 호흡을 놓치지 않는 아티스트다. 전국 투어 콘서트마다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재즈피아노를 들려줄 예정이다.

‘풍류’가 제일 어울리는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이번 ‘99대 피아노콘서트’의 주역을 맡았다. 피앗고라는 악기를 개발하기도 한 임동창은 다른 피아니스트들과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그의 독특한 음악세계와 국내 최초의 피아노 유입이라는 의미 있는 역사가 만나 어떤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서울콘서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10월 19일 오후 8시, KBS홀

서울콘서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가 10월 19일 KBS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나눔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연주회에는 한국의 유명 트럼펫 주자인 안희찬과 세계가 극찬한 성악가 서정학, 한경미 등 실력 있는 음악가들이 함께한다.

안희찬은 KBS교향악단 수석, 아시아 필 하모닉 수석, 코리안심포니 수석을 역임했다. 그는 2003, 2005년 동아일보 선정 한국의 최고 관악기 연주자 선정되기도 했다. 서정학은 동아콩쿨 1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 우승, 미국 음악협회 콩쿨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정학과 한경미는 tvN 오페라스타 심사위원 및 멘토로도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서울 콘서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12년 7월 7일에 (주)코나드 최대통 이사장에 의해 창단됐다. 7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서경욱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1년에 100여 회의 크고 작은 연주회를 마련하고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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