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M. Butterfly'가 4월 4일 오후 2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연습현장에는 배우 김영민, 김다현, 정동화, 손진환, 정수영, 한동규, 이소희, 김보정 등이 참여해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시연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광보는 시연이 있기 전 간단한 설명을 더했다.

“연극 'M. Butterfly'는 ‘제레미 아이언스’, ‘존 론’이 출연해 명연기를 펼친 영화로 일려져 있다. 영화는 장르의 특성상 희곡과 다르게 많은 부분이 생략됐다. 영화에서 보이는 ‘제레미 아이언스’의 ‘르네 갈리마르’는 멋있지만 희곡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은 인간이다. ‘르네 갈리마르’는 중국이라는 동양 세계를 만나며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고 스파이로 전락하게 된다”

이날 연습현장은 두 부분의 장면이 공개됐다. 첫 번째는 1막 1장부터 1막 11장까지로 ‘르네 갈리마르’와 ‘송 릴링’의 만남 장면이다. 두 번째는 2막 11장부터 3막 2장까지로 프랑스에 돌아온 ‘르네 갈리마르’가 겪는 혼란을 담은 장면이다. 1막은 ‘르네 갈리마르’ 역에 김영민과 ‘송 릴링’ 역에 정동화가 출연했으며, 2막과 3막에는 김영민과 함께 ‘송 릴링’ 역에 김다현이 함께했다.

연극 'M. Butterfly'는 중국계 극작가인 ‘데이비드 헨리 황’이 발표한 희곡이다. 작품은 1986년 실재했던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중국 경극 배우 ‘쉬 페이부’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데이비드 헨리 황’은 서양이 동양에 갖고 있는 문화적, 성적 편견을 꼬집는다. 1988년 워싱턴에서 초연됐고, 그해 토니상의 최고작품상, 연출상, 주연상, 조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_정지혜 기자, 사진_정지혜,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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