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월 8일부터 4월 28일까지 대학로에 있는 예술가의 집 명예의 전당에서 ‘기억 속의 춤-한국 춤 100년의 유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춤 자료관 ‘연낙재’와 공동주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연 사진과 팸플릿 등을 통해 근대 서양무용의 도입과 새로운 무용 사조의 탄생, 그 진화과정 등 한국 춤 100년의 역사적 흐름과 발자취를 폭넓게 조망한다.

이번 전시의 구성은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진다. 제1기에서는 1900년대 초 서양무용의 도입 이후 탄생한 신무용과 전통무용의 무대화 과정을 소개한다. 제2기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1970년 중반까지 국공립무용단의 창단 등을 중심으로 전개된 새 한국무용 건설 시기 모습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제3기에서는 1970년대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기의 춤에 나타난 주요 흐름을 소개한다. 아울러 한국 춤 100년의 전개과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연표와 함께 각 시기를 대표하는 상징적 자료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부대행사로 예술가의 집에서는 오는 29일 ‘한국 근대 무용사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는 유민영, 고승길, 이송, 성기숙 등 근대공연예술사 및 근대무용 연구의 대표 학자들이 참여한다. 또한, ‘연낙재’에서는 3월 매주 목요일 탄생 100주년을 넘긴 한성준, 최승희, 조택원, 김천흥 등 춤 선구자의 업적을 되짚어 보는 ‘영상으로 보는 춤의 거장 四人四色(사인사색)’이 열린다.

‘기억 속의 춤-한국 춤 100년의 유산’전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전시와 부대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가의 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은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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