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톡식히어로’의 프레스콜이 8월 2일 오후 3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렸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지난 7월 30일 개막했다. 이번 프레스콜 행사는 공연 하이라이트 시연과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날은 이번 연출을 맡은 오만석을 비롯해 이석준, 이기찬, 솔비, 정영주, 임기홍, 최우리, 고명환, 김동현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2011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오만석이 연출이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오만석은 뮤지컬 ‘톡식히어로’의 지난 시즌에서 남자주인공 ‘멜빈’ 역으로 출연에 더욱 시선을 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수 ‘이기찬’과 ‘솔비’가 뮤지컬 첫 데뷔를 치렀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뉴저지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악당과 맞서 싸우는 녹색 슈퍼 히어로의 러브스토리다. 2009년 초연 당시 뉴욕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0년에는 한국 초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만석은 두 작품의 연출을 맡으면서 뮤지컬 출연까지 하고 있는데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무리가 된다. 쉬는 날이 없어 체력적으로 힘들다. 뮤지컬 ‘톡식히어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해서 배우들에게 미안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작년과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오만석은 “작년에 시원하지 못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려고 각색하는데 시간을 들였다. 작년에 쓰지 않았던 모니터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작년보다 조금 더 설득력 있게 풀려고 각색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뮤지컬을 첫 도전을 하게 된 이기찬과 솔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기찬은 “첫 도전으로 배울 수 있고 보여 드릴 것도 많은 것 같아서 하게 됐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계속 뮤지컬을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솔비는 “연기를 이제 배우고 있는 신인 연기자로서 절차를 밟아가고 싶었다. 연극을 하면서 못 느꼈던 것을 뮤지컬을 통해 느끼고 있다. 뮤지컬 창법이나 노래로 연기하는 법 등 많은 분들이 알려주셨다. 뮤지컬이 정말 어렵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 같지만 가수와는 또 다른 표현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답했다.

뮤지컬 ‘톡식히어로’에서 ‘멜빈’을 맡은 이석준은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겁이 나는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 노래를 못할까 봐서가 아니라 내가 지쳐서 한 대사라도 늦을지도 모른다는 고민을 한다. 많이 무섭고 걱정된다. 정말 감사한 것은 팀워크다. 정영주 배우는 연습실 들어가면 힘내라고 안아주신다. 그런 것들이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힘이고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사진_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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