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계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연출가 서재형이 오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LG아트센터와 함께 처음으로 희랍 비극에 바탕한 음악극을 선보인다.

서재형 연출가는 연극 ‘청춘, 18대1’, ‘호야: 好夜’, ‘죽도록 달린다’ 뮤지컬 ‘왕세자실종사건’등 여러 작품을 통해 독특한 형식미와 세련미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LG아트센터와 함께 한 첫 번째 작품 ‘토너먼트’를 통해 좌절과 희망을 오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펼쳐내기도 했다. 서재형 연출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본격적인 음악극에 대한 연출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렇게 예술가 특유의 도전적인 창작 정신으로 함께 뭉친 이는 바로 현대음악가 최우정이다. 서울대 작곡과 교수이자 TIMF앙상블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곡가 최우정 은 한때 극단 연희단 거리패에 입단해 활동하기도 했다.

작곡가 최우정은 이윤택 연출의 연극 ‘오구’, ‘문제적 인간, 연산’,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등의 음악뿐만 아니라 최근 초연된 서울시 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연서’를 작곡하기도 한 국내 극음악계의 대표주자다.

이들 두 명의 예술창작자는 동시대 현대 음악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연극, 뮤지컬, 음악극, 오페라 등에 걸쳐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중에게 가깝고도 편안한 음악을 지향해온 작곡가 최우정. 그리고 무대와 조명을 아우르며 공간과 빛에 대해 탁월한 연출 감각을 발휘하는 서재형. 이들 두 예술가의 조합으로 잉태될 새로운 음악극 ‘The Chorus ; OEdipous 오이디푸스’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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