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7일, 5박 6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제의 폐막식의 사회는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이 맡는다. 이상은은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폐막식 사회자로 선정돼 기쁘다. 제1회 영화제때 청풍호반 야외무대에서 ‘원 썸머 나잇’ 공연을 펼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새로운 영역에서의 도전이야말로 뮤지션으로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보다 많은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하고 싶다”고 전했다.

세계음악영화의 흐름 대상작 ‘킨샤사 심포니’
▶ 심사위원 특별상 ‘어이그, 저 귓것’, 특별언급 ‘브랜 뉴 데이’
대상수상작이자 폐막작으로 ‘킨샤사 심포니’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2010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 ‘세계음악영화의 흐름’에 출품된 8편의 작품은 각각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다룬 음악영화였다. 그런 점에서 세계음악영화의 현주소를 조망해 볼 수 있었으며 아시아 음악영화, 특히 한국 음악영화의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상수상작이자 폐막작으로 ‘킨샤사 심포니’사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두 편의 한국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와 ‘어이그, 저 귓것’ 중 ‘어이그, 저 귓것’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브랜 뉴 데이’에 대한 심사위원 특별언급이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수상작인 ‘킨샤사 심포니’의 경우 내전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는 콩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음악과 삶을 조화롭게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어이그, 저 귓것’은 데뷔작임에도 뛰어난 연출력을 선사한 감독의 역량이 돋보였다. 제주 방언의 느낌을 외국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시종 유쾌했고 여러 가지 의미를 생각하게 한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브랜 뉴 데이’에 대해서는 “연출이나 음악의 사용 등 영화의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원작 뮤지컬이 있는 작품으로 독창성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기에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외 게스트 대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찾아
▶ 17명에서 64명으로 늘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동안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APN(Asia-Pacific Producers Network) 총회가 충청북도 제천에서 열렸다. 특히 APN Award에서는 봉준호 감독,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직접 제천을 찾았다. 또한 2009년 17명의 해외 게스트가 제천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영화제 게스트 27명, APN 게스트 37명의 해외 게스트가 제천을 방문했다. 무엇보다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강사이자 심사위원이기도 했던 기타로의 명강의는 많은 관계자들에게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고, 그 외 많은 유명한 아시아 영화제작자들이 찾아와 영화제를 빛냈다.

좌석 점유율 79.2%
▶ 5주년에 비해 1개관 줄고 존폐논란 등이 원인
8월 17일 폐막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점유율은 79.2%, 총 34편의 매진 작이 잠정 집계됐다(8월 16일). 영화제측은 “예년에 비해 TTC 복합문화상영관의 상영관 수가 1개관 줄어든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더 많은 영화를 선보이고 싶었으나 상영관 수나 시설의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제 존폐여부를 연말에 결정짓겠다는 논란 속에서 개최되었음을 감안하면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많은 분들의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이고, 이에 대해 영화제 집행부 이하 전 스태프는 마음속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과 하나 되는 영화제
▶ 중앙시장 활성화 및 이벤트 공간 집적화
올해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벤트 공간은 TTC 복합상영관 근처 중앙시장으로 지적화 됐다. 관객을 위한 서비스 및 동선 최적화, 더불어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시도된 중앙시장 이벤트 집적화는 성공적인 반응과 평가를 얻었다. 이 공간에는 OST 뮤지엄을 비롯해 JIMFF多방, JIMFF 파레트, 청춘 기업 , 청춘시장 보물 지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게다가 2,500평이라는 중앙시장 옥상 공간을 이용,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JIMFF LIVE Stage ‘유쾌한 무대’가 진행돼 많은 관람객의 귀를 즐겁게 했다. 관계자는 “추후 재래시장 활성화라는 과업과 더불어 이벤트 공간 집적화라는 이점을 지속적으로 시험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2010년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7일 저녁 7시 폐막식과 폐막작 상영을 끝으로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준비하게 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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