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Center Stage Korea)’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현대공연 6개 단체의 7개 작품이 2010년 8~10월 콜롬비아와 브라질, 호주에 진출한다.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세계 각국의 주요 공연장, 축제와의 협력 하에 추진하고 있는 국제교류 및 시장개발 사업이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공연예술작품의 해외유통구조 개선 및 효과적인 해외진출 지원을 미션으로 2008년부터 본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2010년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사업은 중남미(브라질/콜롬비아, 8~9월), 호주(아들레이드/다윈/멜버른/시드니, 8~10월), 그루지아(트빌리시, 10월), 미국(뉴욕, 2011년 1월)의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중남미’와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호주’는 투어로 진행되는 첫 사업이다.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중남미/호주, 투어형 지원사업의 첫 시작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중남미(Center Stage Korea in Latin America)’는 브라질 5대 주요국제축제 중 하나인 벨로오리존치 국제연극제, 콜롬비아 공연예술계의 상징인 故 파니 미키(Fanny Mikey, 2008년 타계)가 설립한 보고타내셔널극장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2010년 8월 13일부터 9월 7일까지 중남미 2개 국가(브라질/콜롬비아)에서 한국공연단체의 3개 작품이 공연된다. 작품으로는 사다리움직임연구소 ‘보이첵’, 안은미무용단 ‘Let Me Change Your Name?’, 나우무용단 ‘3일밤 3일낮’ 3개 작품이 약3주 동안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호주(Center Stage Korea in Australia)’는 다윈 페스티벌, 더 아츠 센터(케네스 마이어 아시아연극시리즈), 오즈아시아 페스티벌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2010년 8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 4개 도시, 2개 페스티벌과 2개 극장에서 한국공연단체의 작품이 공연된다. 참여 작으로는 극단 사다리의 ‘시계 멈춘 어느 날’,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밤의 꿈’과 ‘햄릿’, 극단 예감의 ‘점프’가 있다.

공연예술 지원 사업, 일회용 공연에서 투어링 지원 사업으로 진화 중
과거의 공연예술 지원 사업이 공연단체의 일회성 해외공연을 지원했다면 오늘날은 효율성과 파급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투어형 지원 사업으로 진화되고 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0년부터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예술경영지원센터-유럽월드뮤직페스티벌포럼 공동 투어 기금’ 등의 사업을 통해 투어링 지원 규모와 영역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처럼 투어링을 지원하는 해외의 사례로는 최소 3개 해외 도시/공연장에서 3회 연속 공연을 지원하는 호주예술위원회, 자국 공연예술작품의 자국 내 투어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캐나다와 아일랜드의 국내 투어링 기금 등이 있다. 관계자는 “공연예술 국제교류는 더 이상 단기간의 일회용 공연으로 만족할 수 없다. 공연단체의 해외공연이 일회성 문화교류가 아닌 단체 자생력 확보, 파급효과와 후속성과 창출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공영역의 지원 사업이 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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