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정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 국내 최상의 솔리스트로 구성된 MIK 앙상블이 벌써부터 낭만적 가을밤을 예고하고 나섰다. 정통성과 대중성 모두를 겸비한 MIK 앙상블이 2010년 10월, 성남과 서울에서 공연을 갖는 것.

‘MIK 앙상블 공연’은 2003년 MIK 창단 후 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어져왔다. 관계자는 “이번 공연 역시 국내 클래식 앙상블의 모범적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클래식 전도사의 역할을 자처하며 정통 레퍼토리만을 고수함에 머무르지 않는다. 대중을 아우르는 친숙하고도 유쾌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더해진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보르작 피아노 4중주와 아렌스키의 작품 중 최고로 꼽히는 현악 4중주 a단조가 연주된다. 또한 기존 2부 형식에서 3부를 추가 구성, 유명 영화음악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대중적인 레퍼토리 3부 무대를 선보이므로 형식과 내용면에서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이 무대에서는 그동안 흔히 접할 수 없었던 MIK 앙상블의 신선하고도 파격적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MIK 앙상블은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미션’의 대표곡인 ‘Gabriel’s Oboe’와 히사이시 조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인생의 회전목마’, 서정적 주제선율로 국내 영화뿐 아니라 광고를 통해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쇼스타코비치 재즈모음곡 중 ‘왈츠 No.2’ 등을 선보인다. 또한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화제가 된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도 연주할 예정이다. 모든 곡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촉망받는 젊은 작곡가 김택수의 완성도 있는 편곡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10 MIK 앙상블 리사이틀’은 10월 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10월 10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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