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돌아온다. 여주인공 페기 소여 역에는 최성희(바다)와 뮤지컬 배우 방진의, 정명은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홍보를 맡은 CJ엔터테이먼트는 레트로 룩의 사랑스러운 페기 소여로 변신한 세 배우들의 포스터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2009년 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이 작품은 유료 객석 점유율 95%, 일일 평균 매출 1억여 원을 달성하며 고공행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 늘 상위권에 랭크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을 배경으로 브로드웨이의 중심 42번가에서 무명 배우 페기 소여가 우여곡절 끝에 브로드웨이 스타로 탄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0여 명의 코러스는 무려 300벌이 넘는 무대 의상을 소화한다. 그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탭댄스와 코인댄스는 14개의 대형 무대 장치와 30회가 넘는 무대 전환을 통해 더욱 세련되고 화려한 무대 메커니즘을 완성시켰다. 한편, 지난 해 평균 신장 172cm의 코러스걸들이 이 작품을 매료시켰다면 올해는 ‘초콜릿 복근 핫 코러스 가이’들이 등장해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중후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줄리안 마쉬는 박상원과 김법래가 캐스팅됐다. 농염한 뮤지컬 스타 도로시 브록은 박해미와 이정화가 연기한다.
나란히 캐스팅된 New 페기 소여 가운데 단연 주목 받는 주인공은 최성희다.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1호이자 명실 공히 뮤지컬 여제로 다시 태어난 최성희는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마치 자신의 이야기와도 같은 극중 캐릭터 페기 소여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홍보팀은 전했다. 또한 뉴욕 뮤지컬시어터페스티벌 최우수 연기상에 빛나는 실력파 배우 방진의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통해 상큼한 매력을 선보인 정명은 역시 각자의 색깔로 페기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들은 개막 5개월 전부터 약 800시간에 가까운 탭 트레이닝을 해왔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9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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