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오전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회 ‘창무국제무용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집행위원장 이진배, 예술감독 김매자, 안성수픽업그룹 안성수 안무, 트러스트무용단의 김윤규 연출, 국내집행위원 이지현, 사무국장 김서령이 참여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참여자 모두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집행위원장 이진배는 “본 축제는 작년까지 의정부시와 함께하는 예술제를 모토로 했다. 금년에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세계화 정신에 무게를 뒀다. 창무국제무용제는 기존 예술제에서 무용제로 특성화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는 시장성에 치우치기보다 예술자체를 추구하는데 목표가 있다. 특히 의정부라는 특정 도시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와 목적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축제를 위해 작년 세계 유수한 제작 평론가, 제작자 등과 함께 자문위원회 육성했다. 이같은 세계적인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상호간 정신적 예술 교류가 있었다. 창무국제무용제는 아시아 예술의 미래를 제시함과 동시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내갈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의정부 시민, 나아가 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의정부에 굳건히 뿌리내려 의정부시민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지탱,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성을 뿌리로 세계를 지향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김매자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작품을 해외에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다. 특히 자문위원단 초청이 큰 성과로 나타났다. 해외자문위원단은 축제의 방향과 타당성을 언급, 이번 축제의 주제를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전쟁, 예술, 치유라는 본 축제의 주제가 자문위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특히 아시아권 작품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인도네시아, 북경, 일본 단체들을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 이를 통해 아시아의 장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창무국제무용제는 무용공연의 대중화를 위해 해외의 수작초청과 더불어 관객들에게 선보일 다양한 공연들을 준비했다. 미국과 러시아 단체의 초청공연, 거리공연, 월드컵을 기념하는 댄스몹, 영상 상연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안성수픽업그룹의 안성수 안무는 출품작 ‘장미’와 관련 “작년 아르코 기획공연 서울국제공연 예술제를 통해 발표된 바 있으며 이번에 재공연 하게 됐다. 이번에는 큰 규모의 공연인 만큼 기존 5명보다 7명으로 늘려 선보인다”고 전했다.

또 트러스트무용단 ‘자메뷰-기억의 오류’의 김윤규 연출은 “기억하는 것과 기억하지 못한 것을 표현해봤다. 살아가다보면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 마주하기 싫은 현실이 있다. 그 기억을 끄집어내 직시하며 이를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말하고 싶었다”며 어린이 즉흥춤 ‘콩나무놀이터’와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시작된 이 공연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이다. 가족들이 함께 소통하며 창조의 경험을 나누고 익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글_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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