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라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사랑스럽고 억척스러운 '정은' 역을 맡아 연극 첫 데뷔식을 치르게 되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4월 6일부터 대학로에 새롭게 등장하며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옥탑방 고양이'는 오픈런 공연 중이며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 꿈에 대한 좌절과 진창 같은 현실 속에서 생판 모르는 낯선 이성과의 동거로 인한 설렘과 낭만을 그리고 있다.

황보라는 연극 출연은 처음이지만, 그녀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연극과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행보다. 2003년 데뷔 이후 시트콤, 드라마, 영화 등으로 이어져 컵라면 CF를 통해 ‘뚜껑걸’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특히, 영화 ‘좋지 아니한가’는 그녀를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신인상 수상자로 만들어주었다.

황보라는 “연극은 정말 예전부터 꼭 한 번 해보고 싶었지만 무대 공포증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연극 도전을 통해 또 다른 나를 찾고 싶었다. 배우란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듯, 연극 역시 배우는 과정에서 꼭 한번은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정은’처럼 연기자로의 성공을 꿈꾸며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고교 시절부터 독립을 시작해 친구와 동거 중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실제로 그녀가 직접 겪은 이야기도 들어 있다고 한다.

'옥탑방 고양이'의 제작자인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황보라의 세심하고 진중한 연기가 마음에 들어서 캐스팅 할 수 있었다. 평소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과는 달리 매 연습 때마다 자신만의 정은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성실함에 놀랐다. 어떤 스타를 캐스팅 했을 때 보다 그녀의 무대는 매 공연마다 새롭고 설렌다”라고 캐스팅한 소감을 밝혔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4월 6일부터 대학로 SM틴틴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중이다.

뉴스테이지 최명주/이유라 객원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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