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무작정 시작했어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가 보니 연기, 춤 등 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럼에도 선택했던 이유는 무대에서 제 몸을 던져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뮤지컬 배우를 지망하는 이미지씨의 말이다.

뮤지컬 배우를 준비하는 지망생들이 점점 늘어감에 따라 그 길도 갈수록 어렵고 협소해지고 있다. 전 ‘남뮤지컬 아카데미’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현재는 프로그램을 수강, 뮤지컬 배우를 준비하고 있는 이미지씨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미지씨는 숙명여대 미술학과를 휴학함으로 그동안 해오던 미술을 접고 뮤지컬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그녀는 “2007년도에 뮤지컬 ‘시카고’를 보면서 뮤지컬 배우의 꿈을 꾸게 됐어요. ‘시카고’의 큰 무대에 선 배우들을 보며, 가슴이 벅찼어요. 그리고 무대에 선 배우들의 느낌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계기가 됐죠.”라며 배우의 꿈을 갖게 된 동기를 밝히며, “무대에 선다는 자체가 너무도 즐겁고, 기쁜 일이지만 어떤 역을 맡던 그 역할에 몰입할 때, 그것이 제 인생에 있어서 ‘주인공’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제가 스스로 재능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독백을 받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출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에요”라며 어느새 진지한 눈빛을 내비쳤다. “연습을 할 때면 지겨운 일상을 잊고 오로지 그것 하나에만 집중하게 돼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캐릭터를 이해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아닌 저 스스로 그 극중 캐릭터를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이미지씨는 배우가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인내력이라고 생각해요. 뮤지컬 배우가 되려면 인내와 끈기가 없이는 벽을 넘을 수 없을 거라 믿거든요”라며 “전 무대의 주인공이 될 때까지 계속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남뮤지컬 아카데미'에서의 강의가 많은 부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뮤지컬 아카데미’를 선택한 이유로 남경읍 원장을 언급했다. “‘햄릿’공연을 보면서 원장님의 연기를 동경했었어요. 그런데 이곳에서 직접 연기를 가르쳐 주시니까 너무 신기했죠.”

그녀는 ‘남뮤지컬 아카데미’에 관련해 “다양한 커리큘럼은 학생, 전공자 및 직장인, 뮤지컬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해서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무엇보다 전문 배우과정반을 운영하고 있어 현재 활동하는 배우들도 필요한 경우에 수업을 듣기도 하죠”라고 설명했다. 또 이에 덧붙여 “특히 거의 모든 강사 분들이 현재 활동을 하고 계세요. 따라서 많은 생생한 정보를 들을 수 있죠. 또 공연에선 인맥이 중요하잖아요. 앞으로 그분들과 함께 같은 무대에 설 수도 있다는 점이 좋고, 학원 분위기 자체가 가족 같아요”라며 아카데미의 생활에 즐거워 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미지씨는 ‘남뮤지컬 아카데미’를 통해 더욱 빛날 내일을 꿈꾸고 있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