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아트센터가 2008년 (재)마포문화재단이 출범한 이래 전문공연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마포아트센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스포츠센터, 아카데미, 아트홀 맥, 플레이 맥이 운영되고 있다. 재개관 후, 공모를 통한 관내 예술작품 전시로 더욱 따뜻한 느낌의 비주얼있는 공연장으로 거듭난 (재)마포문화재단의 박평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마포아트센터는 지난 2년간 클래식, 대중음악, 뮤지컬, 전시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구민을 위한 국내외 우수 공연 및 전시 유치에 힘쓰고 있다. 박평준 대표는 “좋은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본 공연장의 인지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젊은 느낌’을 컨셉으로, 지역밀착형 색깔을 지켜가는 것이 기준이다. 다양한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지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이 공연장이 재개관 후 2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재즈’라는 장르가 젊은 이미지로 좋다고 생각한다. 클래식, 오페라 유치가 공연장 환경 상 쉽지 않지만 참신하고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마포아트센터는 대학가에 위치해 젊은 층이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입지적으로 보면 주택가라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파워풀한 인력들이 많아 앞으로의 긍정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며 “고유한 특색을 지닌 전문공연과 순수예술지원 프로그램,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공연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생활 속의 살아있는 예술, 문화를 느끼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마포아트센터는 문화 참여 기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화여대 예술교육치료연구소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예술교육을 2년째 시행하고 있다.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서 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사회문화예술교육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이루어 낸 바 있다. 이에 그는 “공연장은 공공기능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계발교육,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공연시장 확보가 중요하다”며 “문화 예술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체험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한다”고 언급했다.

박평준 대표는 성악을 전공, 18년 전 공연기획을 시작하여 2000년까지 공연제작 등을 해왔다. 이 후, 한전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몇몇 공연장의 개관에 참여하며 운영한 바 있다. 이에 그는 “공연장의 첫 길을 닦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며 일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년 가을에 비해 장르가 다양해 졌고, 공연의 수준도 높아졌다. 문화 예술복지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포아트센터가 마포 시민들이 편하게 즐기는 공연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마포구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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