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디아 블로그’는 극단 플레이위드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실제 인도여행을 토대로 했다. 대학로 마방진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이 연극은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듯, 연극적인 방식으로 인도여행의 기록을 무대에 올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연극에서 찬영 역을 맡은 배우 박동욱은 노래, 춤, 기타연주 등으로 끼를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극 중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그의 무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연극 ‘인디아 블로그’는 인도여행을 떠나는 찬영이 공항에서 혁진을 만나 여행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구체적인 여행일지와 함께 ‘사랑에 대한 지론’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 이 연극에 몰입하게 되는 소스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연극은 인도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배우의 호흡이 많은 부분 애드립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그는 “이러한 연기는 상대배우가 받아줄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작업이다. 또 극중에서 노래나 연주 등도 즉흥인 경우가 많아 그 날, 그 날의 느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연 전, 컨디션 등에 더 신경써야한다”며 상대 배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더불어 극단 플레이위드에 대해 “극단의 작업방식과 마음 맞는 사람들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 이는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나아가 ‘나’와 배우로써의 ‘나’를 동시 성장시키는데 원동력이 된다”며 “앞으로의 계획은 극단 플레이위드의 공연을 더 알리는 것이며 이후,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관객들의 앞에서 나의 모습이 다 까발려지는 것이 무섭기도 하지만, 어떤 모습이든 보여주는 배우가 진정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내 꿈은 관객들에게 진솔한 배우로 남는 것이다”는 말을 남긴 배우 박동욱의 자유롭고 재치 넘치는 연기는 대학로 마방진소극장에서 4월 14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공연문의 : 010-8835-1177)

글_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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