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 몬테규와 캐플렛 가문이 떴다. 11월 3일부터 공연되는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이 그것.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의 개관작으로 선정된 이번 작품은 한국어 버전의 국내 두 번째 무대로 그 기대가 더욱 크다. 원작에 한 걸음 가까워진 공연의 완성을 위해 연습에 몰두한 배우들을 찾았다.

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맡은 주연배우 임태경과 박소연이 실제 ‘결혼’으로 연을 맺으며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최근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팀에는 우리가 모르는 커플이 한 쌍 더 있었다. 이 작품에서 앙상블로 출연하는 사진 속 주인공들이다. 그들은 워밍업을 하는 시간에도 연신 해맑은 표정을 잃지 않는다.

커플에게서 고개를 돌려보아도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연습현장에는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스킨십도 쉽게 눈에 띤다. 이때 자세교정 받는 배우 포착! 로미오 역의 배우 전동석이다. 역시 관객들에게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선 자세 하나하나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며 지쳐가는 분위기, 배우들은 쉬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다른 배우의 모습을 관찰하는 형,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형, 나만의 자세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형까지. 연습실 한 쪽 귀퉁이에 제대로 자리 잡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배우를 보니 더욱 인간미가 느껴진다.

출연진들의 쉬는 시간에도 유독 분주한 사람이 있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조준희 연출은 배우들 챙기느라, 장비 확인하느라 발에 땀이 나도록 일한다. 자신의 일에 집중한 그의 모습에는 프로들만이 가진 포스가 있다.

추가된 넘버, 변화된 안무 등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오는 12월 13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1588-5212)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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