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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배틀의 주인공 ‘갬블러’ 배우 이건명

 
푸쉬킨의 단편소설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스페이드의 여왕’을 원안으로 하고 있는 뮤지컬 ‘갬블러’가 오는 7월 10일 첫 공연을 할 예정이다. 뮤지컬 ‘갬블러’는 카지노를 배경으로 주인공 갬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의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 욕망과 파멸의 인생역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1999년 초연이후, 시대와 국적을 뛰어넘는 대중성과 작품성으로 2002년과 2005년 일본에 수출되었던 뮤지컬 ‘갬블러’는 일본 공연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85%의 기록하며 한류 1세대 뮤지컬로 그 위상을 높인 바 있다. 3년 만에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온 뮤지컬 ‘갬블러’에서 주인공 갬블러 역을 맡은 배우 이건명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이건명은 미스사이공, 아이다, 맘마미아, 렌트, 시카고 등 내로라하는 대형 뮤지컬에서 연기를 펼치며 실력을 인정받은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이다.

2002년과 2005년에 이어 ‘갬블러’라는 작품으로 세 번째 관객들을 만나는 그는 “ 2002년 갬블러에서도 서울 공연은 있었지만 총 4회 밖에 없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이번 공연으로 거의 한달 동안 한국관객들을 찾아 뵐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즐거운 웃음과 함께 2008 ‘갬블러’ 출연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 갬블러는 도박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순진한 청년이었지만 카지노 보스의 철두철미한 계략에 빠져 파멸에 이르는 인물이다. 만약 갬블러처럼 도박에 빠져 돈과 권력,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유혹에 휩싸이게 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이건명은 “웬만큼 따고 도망칠 것 같다(웃음). 사실 갈등을 많이 하겠지만 그 유혹은 이겨내기 쉬울 것 같지 않다. 돈과 권력 뿐 아니라 사랑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갬블러처럼 사랑을 위해 올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갬블러’를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뮤직넘버들은 세계적인 팝 그룹인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멤버인 에릭 울프만이 만든 음악이다. 또한 지난 공연에서 원곡을 팝버전으로 편곡하여 8인조 밴드가 힘과 비트가 넘치는 음악으로 구성하여 에릭 울프만의 극찬을 받으며 편곡 연구 자료로 요청 받은 바 있다. 배우 이건명은 “어떤 뮤지컬에서나 음악적인 힘이 크지만 갬블러는 들으면 팔랑팔랑 춤을 출 것 같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음악과는 많이 다르다”며 “비틀즈의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했었던 에릭 울프만의 완성도 있는 뮤지컬 넘버는 국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올 것이다. 갬블러의 음악은 독일의 정서가 담긴 장엄하고 웅장한 느낌이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뮤지컬 ‘갬블러’의 넘버 중에는 한국인들의 귀에 익숙한 Eye in the  Sky, Time, Lime Light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포진되어 있다”며 뮤지컬에 사용된 음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건명이 꼽는 뮤지컬 ‘갬블러’의 명장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는 “뮤지컬 첫 장면, 갬블러가 카지노에 최로로 등장을 하는 부분이 장관이다. 그 장면에서 보스와 모든 앙상블이 마치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 좀비들처럼 갬블러를 에워싸는데, 그것은 그를 파멸시키기 위해 미궁 속으로 끌고들어간다는 강력한 암시가 보여지는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건명은 “갬블러는 일본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공연되었고 많은 갈채와 기립박수를 받았던 작품이다. 한류 뮤지컬의 신호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뮤지컬 갬블러를 직접 보러와서 그 실체를 확인해 달라(웃음)”고 말하며 말을 맺었다. 카지노라는 화려하고 신비한 공간속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드라마 뮤지컬 ‘갬블러’는 8월 3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연분홍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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