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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희정의 타임캡슐', 그 후

 

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연재했던 칼럼 ‘황희정의 타임캡슐’의 황희정과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최근 근황과 무용계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 '황희정의 타임캡슐'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과 의의가 무엇이었나요?
황희정의 타임캡슐은 제가 전문사를 졸업하며 썼던 논문 중에서 일반인들에게 쉽게 이해되고 재미있을 만한 내용들만 몇 개 뽑아 단편으로 엮은 것입니다. 무용은 예술의 범주에서 사회와의 상호관계를 맺으며 발전하고 유기적으로 얽혀 형성된다고 봅니다. 이런 무용의 변화 요인들 중 외래 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미친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우리 춤과 사회의 변화를 읽고자 시도하였습니다. 이번 타임캡슐을 통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무용계에서 이슈가 되었던 내한 공연들을 되돌아 보고 그것이 우리 무용계 그리고 문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논리적이면서도 무겁지 않게 풀어볼 것입니다.


- '타임 캡슐'의 다음 시리즈 연재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누드 공연에 대해 쓰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현대무용뿐 아니라 한국창작무용에서도 누드가 종종 등장합니다. 그러나 한 발레리나의 누드 촬영은 징계로까지 이어질 정도로 무용계에서 누드는 민감한 이슈입니다. 아직 어떤 식으로 연재 할지, 언제 글을 집필하게 될지 기약은 없지만 누드와 춤 혹은 누드와 공연에 대해 쓴다면 재미있으면서도 몸에 대한 의식변화를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글을 연재할 만큼 자료가 모아질지도 잘 모르겠고 아직은 구상 중에 있습니다.


- 한국 무용계의 문제와 해결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용계 브레인이 부족합니다. 돈이 안 보이는 분야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무용인들의 진로입니다. 그 중, 예고나 대학의 무용과는 많이 만들어 놓고 정작 졸업생들을 받아 줄 곳은 적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무턱대고 만들어만 놓으니 졸업생은 느는데 할 일은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로 인정받는 것보다 창작 활동이나 무용단 활동으로 인정받는 문화가 조성돼야 더 성숙한 무용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현재 근황과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은 한양대학교 무용과 박사과정과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팀장을 겸하느라 정신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단은 콩쿠르가 끝나는 8월 이후나 되어야 무엇을 할지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무용 이론가와 창작자와의 역할과 관계에 대해서 선생님만의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창작자는 몸으로 말을 하고 이론가는 그것을 언어로 풀이해 주는 것입니다. 창작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론가가 그것을 먼저 제시해주기도 해야 합니다. 창작자가 얄팍한 몸짓으로 관객을 속이려 한다면 이론가는 그것을 비판해야 하고, 훌륭한 작품을 만든다면 그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중 한가지라도 빠지면 절름발이가 되는 것은 자명하므로 이론가와 창작자는 서로를 존중하며 끊임없이 대화해야 합니다.


편집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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