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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비평] '며느리 전성시대'와 '칼잡이, 오수정'의 두 드라마 전쟁속으로

 

새로운 두 드라마가 막을 올렸다. 한국은 드라마 공화국이다. 지금 우리시대 문화의 담론과 영향력을 가장 많이 행사하는 장르가 드라마다. 그 문화 권력은 타 영역으로 확대, 광고 등 자본과 중심 권력을 모두 가져간다. 젊은이들의 꿈의 대상이고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들의 중심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작용도 있다. 지상파 3사의 경쟁 속에 33.3 확률이다. 그 중심에서 추락을 하기도 한다. 중심에서 떨어지는 낙화 속도는 아주 견디기 힘든 우울과 허무를 준다. 그래서 발부둥 친다. 모두다

- 칼잡이, 오수정
“졸업과 타이타닉의 공통점은 여자주인공이 약혼자 두고 다른 놈이랑 줄행랑 친 것이고 또 다른 공통점은 버려진 남자 주인공 이름이 ‘칼’이다‘. 불쌍한 ’칼‘의 이름을 세상 속으로 알리고 싶다.” 주인공 오지호의 말이다. ’칼잡이, 오수정‘은 ‘미녀는 괴로워’와 ‘환상커플’ 이미지를 반반쯤 섞어 놓인 것 같다.
이 드라마의 성공은 웃음의 코드다. 김갑수네 가족과 보석가게의 엄정화를 떠 받치고 있는 조연들의 웃음코드가 이 드라마의 성공의 열쇠다. 웃음의 코드에 기성 연기자의 힘이 우선 필요하다. 기성 연기자의 힘이 약하면 전체적으로 가벼워 보인다. 키치도 중심이 있어야 제 힘을 발휘한다. 김갑수씨의 다양한 웃음코드가 이 드라마의 승부다. 보석가게 조연들의 짜임새 있는 웃음의 코드가 이 드라마의 성공 열쇠다.  

- 며느리 전성시대
초반 드라마의 시선끌기가 예사롭지 않다.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이수경은 나이 많은 아줌마들과 한판 싸움을 벌인다. ‘나이 먹었으면 나이 값을 해’ 다소 과장스럽고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이지만 캐릭터 부각에 효과를 발휘했다. 작은 일에 분개하면서 자기 남자한테 너무 잘하는 이수경의 캐릭터가 현대 여성과 교감을 이룬다.
김지훈의 캐릭터 또한 도시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매사 분명한 듯 자신감이 넘쳐 보이고, 수려한 외모에 잘빠진 몸매, 뛰어난 능력,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다.
갈등 구조 또한 기본적인 드라마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와의 갈등관계, 집안 차이를 통한 갈등관계 김을동과 여운계의 갈등관계, 종교적 대립관계, 이수경을 두고 두 남자의 관계, 모두 드라마의 기본 갈등 구조다. 가장 기본적인 드라마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부각 시키고 있다. 기성세대의 연기파 윤여정, 김을동, 여운계, 박인환, 이보연과 기존 신인들과의 신선함이 너무 잘 어울린다. 시청률 롱런할 기미가 보인다.
대사 시원함과 다양한 인물의 구조 또한 돋보인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의 상투성과 내용의 진부함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 드라마의 공식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드라마와 특별한 차이성이 없다. 아쉽다. 이런 드라마의 성공은 재미있는 대사의 처리다. 생활 속의 은유와 정곡을 찌르는 대사만이 이 드라마의 상승을 이끌어 낼 것이다.

편집부 sugun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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