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새로운 해가 다가온다. 사람들은 신년 준비를 위해 한 해 동안의 계획을 세워보기도 청소를 하며 집 안을 깨끗이 치우기도 한다. 신년 맞이를 위해 뭔가 특별한 것을 고민 중이라면 연극 나들이는 어떨까? 한 해 동안 묵혀둔 마음의 짐과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만한 연극을 추천해본다.

▲사진제공_(주)나인스토리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연극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스테디셀러다. 1989년 초연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오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 중인 공연계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작품은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시국이 불안정해 웃을 일이 적어진 요즘 색다른 웃음으로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물한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의 출연진도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배우 박철민은 연극 ‘늘근도둑이야기’에 2003년에 처음 참여한 뒤 지금까지 인연을 함께 해오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도 보여줬던 그의 애드리브는 연극에서도 빛을 바라고 있다. 그 외에도 배우 정경호, 안세호, 태항호 등이 활약하고 있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오는 1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연극열전

연극 ‘톡톡’

연극 ‘톡톡’은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소위 ‘덕후’라 불리는 공연 덕후들부터 공연 입문자까지 모두를 만족하게 해주며 객석 점유율 평균 95% 이상의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작품의 흥행 요소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화려한 캐스팅에 있다. 연극 ‘톡톡’은 강박증 환자들의 심리치료기다. 6명의 강박증 환자들은 강박증 치료의 대가인 스텐 박사의 치료실로 향한다. 하지만 스텐 박사는 비행기 문제로 공항에서 발이 묶이고 말았다. 결국, 기다리다 지친 그들은 스스로 그룹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연극 ‘톡톡’에는 ‘대학로 코미디의 장인’이라고 불리는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 투렛증후근을 앓고 있는 프레드 역에는 배우 서현철과 최진석이 맡는다. 계산벽 증후군이 있는 벵상은 배우 김진수와 김대종이 연기한다. 그 외에도 배우 정수영, 정선아, 김아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톡톡’은 오는 1월 30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공연된다.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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