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이선스 뮤지컬보다 창작 뮤지컬이 못하다는 것은 옛말이다. 최근 공연계에서는 창작 뮤지컬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라이선스 못지않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는 창작 뮤지컬을 소개해본다.

▲사진_씨제스컬쳐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라이선스 뮤지컬을 뛰어넘는 흥행 속도!
배우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의 재발견!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1차 티켓 오픈부터 무서운 속도로 판매됐다. 당시 각 예마사이트에서 뮤지컬 ‘스위니토드’, ‘노트르담 드 파리’, ‘위키드’ 등 라이선스 뮤지컬을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작품은 현재도 해외 인기 라이선스들의 티켓 판매 점유을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판매되며 창작 뮤지컬로서는 놀라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흥행가도에는 배우들의 활약도 크다. 작품은 모두 원캐스트로 진행된다. 도리안 그레이 역할을 맡은 배우 김준수는 전작들을 통해 아이돌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써 인정받은 바 있다. 그는 순수한 영혼과 완벽한 미를 가진 청년 도리안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박은태와 최재웅은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다. 배우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무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사진_㈜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뮤지컬 ‘인터뷰’

2주 만에 이뤄낸 쾌거!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재공연까지!

뮤지컬 ‘인터뷰’는 지난 5월 현대카드 UNDERSTAGE에서 공연됐다. 작품은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뉴욕의 브로드웨이, 도쿄 진출이 확정됐다. 사람들은 아주 짧은 기간에 이뤄진 이례적인 반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작품은 12일 동안의 짧은 공연기간에도 불구하고 공연 초반부터 입소문이 번져 남아있는 회차가 모두 매진행렬을 이뤘다.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에 오는 9월 24일부터 11월 27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재공연을 한다.

작품에는 3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추리소설 ‘인형의 죽임’ 작가 유진킴, 추리소설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의문의 사고로 죽은 18세 소녀 조안이다. 작품은 작가 유진킴과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싸움을 그린다. 작가 유진킴 역할은 배우 이건명, 민영기, 이선근, 임병근이 맡는다.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는 배우 김수용, 김경수, 조상웅, 이용규, 고은성이 분한다. 의문의 사고로 죽은 18세 소녀 조안은 배우 문진아, 한서윤, 김주연, 전예지다. 

▲사진_아시아브릿지컨텐츠

뮤지컬 ‘곤 투모로우’

뛰어난 작품성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다!
전세대를 어우르는 ‘역사 느와르’ 뮤지컬의 탄생!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한국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의 희곡 ‘도라지’를 원작으로 한다. 연출가 이지나가 각색했다. 작품은 지난해 창작산실 최우수 대본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지금까지 봤던 창작 뮤지컬 중 단연 수작이다. 공연을 보고 나서도 한동안 먹먹함으로 긴 여운을 남겼다”고 말했다.

작품은 고종 재위 당시 역사적인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갑신정변을 일으킨 대한민국 최초의 혁명가 ‘김옥균’, 비운의 왕 ‘고종’ 그리고 김옥균의 사상에 매료되어 그에게 접근하는 반도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홍종우’가 주인공이다. 작품은 김수로, 강성진, 김민종, 조순창, 김무열, 이동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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