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신시컴퍼니

뮤지컬 ‘맘마미아’는 ‘도나’의 딸 ‘소피’가 자신의 생부를 찾기 위해 어머니의 일기장에 기록된 세 남자에게 청첩장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도나’는 미혼모의 몸으로 딸 ‘소피’를 키우며 살아온 독립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도나’는 딸의 결혼식을 얼마 앞두지 않고 20년 만에 옛 남자친구 세 명이 한꺼번에 방문하자 아연실색한다. ‘도나’는 세 사람 중 가장 깊은 관계였던 ‘샘’이 자신의 인생에 갑자기 다시 개입하려고 하자 단호하게 거절한다. ‘도나’와 함께 밴드를 했던 친구 ‘로지’와 ‘타냐’는 ‘도나’를 다독이고 일단 결혼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상황은 오해를 불러일으켜 더욱 복잡해진다.

사진_(주)스포트라이트

뮤지컬 ‘페스트’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질병도 고통도 사라진 첨단 도시 오랑을 배경으로 한다. 평화로운 오랑에 느닷없이 페스트가 번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람들은 시스템의 통제 아래 있다가 페스트로 인해 시스템이 무너지자 다양한 본성을 드러낸다. 사람들은 진실을 외면하고, 타인을 짓밟고, 삶을 포기한다. 그러나 그 안에는 끝까지 저항하고 연대하고 희망을 놓지 않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 작품은 페스트에 대항해 살아남으려는 천태만상의 인간 군상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