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 캐롤’이 한국 초연 캐스트를 공개했다.

뮤지컬 ‘오! 캐롤’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1세대 뮤지컬 배우부터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허비 역에는 배우 남경주와 서영주, 서범석이 캐스팅됐다. 허비는 쇼MC로 유머 있고 순애보의 매력을 가진 남자다. 배우 남경주는 “지금까지도 내가 사랑하는 아티스트, 듣기만 해도 그때가 떠오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영주는 “유쾌하고 신나는 작품, 무대 위에 설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범석은 “듣기만 해도 흥겨운 닐 세다카, 연기하는 것만으로 신난다”며 흥분된 분위기를 전했다.

허비의 사랑을 받는 에스더 역에는 배우 전수경과 김선경, 임진아가 출연한다. 에스더는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으로 화려한 스타였던 과거를 지니고 있다. 에스더 역으로 카리스마를 선보일 배우 전수경은 “위트와 친근한 음악, 관객과 배우 모두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배우 김선경은 “이 노래를 불러줄, 들려줄 그런 사람을 꿈꿨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 임진아는 “라디오에서 들리던 노래, 부모와 자녀가 울고 웃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추천했다.

뮤지컬 ‘오! 캐롤’에는 젊은 에너지를 유감없이 선보일 주목받는 배우들도 대거 참여한다. 배우 정상윤과 서경수는 가수이자 바람둥이 델 역을 맡았다. 또한, 배우 허규와 성두섭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곡가 지망생 게이브 역에 캐스팅 됐다. 이들은 “휴가지에 온 기분, 음악과 드라마 모두 유쾌하다”, “부모님이 좋아하던 아티스트, CF와 영화음악으로 친숙하다” 등의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뮤지컬 ‘오! 캐롤’은 남자배우들뿐 아니라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여주인공들도 주목할 만하다. 배우 안유진, 오진영, 이유리, 임강희, 정단영은 사랑을 믿는 엉뚱녀 로이스와 결혼식 날 바람맞은 마지 역을 소화한다. 로이스 역을 맡은 배우 안유진과 오진영은 “수 없이 들었던 음악, 시간이 흘러도 사랑받는 감성의 음악”이라며 회상했다. 특히, 이번 무대가 첫 뮤지컬 데뷔인 배우 이유리는 “뮤지컬은 항상 나의 꿈의 무대다.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드라마를 통해 ‘국민 악녀’로 칭송받은 바 있는 이유리의 뮤지컬 무대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에 좌절을 맞본 마지 역에는 배우 임강희와 정단영이 열연한다. 두 배우는 “무릎을 탁 치며 아~ 이 노래 하고 외쳤다”, “우리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뮤지컬 ‘오! 캐롤’은 팝의 거장으로 불리는 닐 세다카의 전곡으로 만들어졌다. 닐 세다카의 음악은 국내 방송과 CF, 영화 삽입곡으로 사용돼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에도 빠지지 않는다. 작품은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다. 결혼식 당일 신랑에게 바람맞은 주인공 마지는 절친 로이스와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여행을 떠난다. 친구와 함께 간 신혼여행지에서 만난 가수 델과 작곡가 지망생 게이브, 리조트 사장 에스더, 간판 MC 허비의 사랑을 그린다. 

뮤지컬 ‘오! 캐롤’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017년 2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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