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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의 은혜와 감동”…‘발레로 만나는 메시아’ 이지혜 초빙교수 인터뷰5월 16일 세종문화회관 성공리 마무리

이화발레앙상블이 5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0주년 기념공연 ‘발레로 만나는 메시아’를 개최했다. 작품은 2003년에 초연됐다. 이번 무대는 13번째 공연으로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작품은 성경을 바탕으로 믿음,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신은경 교수는 현재 이화 발레 앙상블에서 예술감독과 안무가를 겸하고 있다. 그녀는 발레 '시편 교향곡', '유관순', 영혼의 송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무가와 무용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녀는 초연부터 올해 13번째 공연까지, 매년 창작발레 '발레로 만나는 메시아'의 예술감독과 안무가를 맡고 있다. 관객들은 그녀의 공연에 대해 "안무를 통해 종교적 메시지를 깊고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어느 작품보다 더욱 감각적인 안무를 보여줬다" 등 다양한 호평을 남겼다.

이화여자대학교 이지혜 초빙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빌라도 처' 역을 연기했다. 그녀는 신은경 교수의 제자이자 발레리나로서 작품의 초연부터 이번 공연까지 함께 해오고 있다. 이번 '발레로 만나는 메시아' 공연에 대해 이지혜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주위의 반응들은?

반응이 좋으시다. 교인들은 “성경책을 3D로 본 것 같다”라는 말씀들을 하신다. 지인들은 여러 번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다. 지인들은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했을 때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공연 스케일이 커져서 좋다고 말씀들 하신다.

-다양한 장면들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은?

‘메시아’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할렐루야’다. ‘할렐루야’는 하느님을 찬양하는 곡이다. ‘메시아’ 속 ‘할렐루야’는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해 추는 춤이다. 음악을 듣는 것과 춤을 보는 것, 춤을 추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의미가 있다. ‘할렐루야’는 추면서 받는 은혜와 감동이 보는 것 보다 더 크다. 나도 몇 년 전까지는 할렐루야를 무대 위에서 췄었다. 직접 춤을 추는 것이 보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이 느낌이 다르다.

-메시아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기독교의 본질은 사랑, 평화다. 메시아가 이 땅에 온 이유는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 관계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사랑’이 아닌가 생각한다. ‘메시아’는 성경에 있는 예수님의 일대기를 발레로 보여준다. 무대를 통해 예수님이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죽었고 어떻게 부활하셨는지 알게 한다. 메시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예수님을 알게 하는 데 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고 예수님이 우릴 위해 죽었다 부활하셨던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신은경 교수의 안무 특징은?

신은경 교수님은 메시지를 표현하는 감각이 좋으시다. 음악성이 좋으셔서 그런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을 잘하신다. 신은경 교수님은 메시지나 신앙적인 면에서 깊이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구현해 냄에 있어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전체 내용에 색깔이 있다면 어떤 색깔일지?

흰색이다. 메시아는 예수님이 돌아가셨다가 다시 부활하시는 것이 가장 큰 메시지이다. 부활하실 때의 빛이나 무용수들이 입고나오는 할렐루야 의상은 흰색이다. 채찍 맞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이런 장면들에서 빨간색이 인지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음을 넘어서 부활하는 장면 때문에 마지막에 기억에 남는 색은 흰색이지 않을까 싶다.

 

-음악 속에 변별점이나 특징이 있다면?

메시아의 특징은 헨델의 메시아를 기반으로 했다는 데 있다. 헨델의 음악은 오라토리오로 되어있어 신은경 교수님께서 극적인 장면의 안무를 위해 교수님의 탁월한 음악성으로 특별히 선정한 음악들을 작품에 추가했다. 선정된 음악은 쇼스타코비치나 베를리오즈, 모차르트의 곡이다. 선정 기준은 장면과 헨델의 곡에 조화롭게 배치되느냐다. 그런 음악들을 선별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일이다. 90분이 넘는 장면의 곡을 일일이 선정, 배치하고 그에 맞는 안무를 짰다. 메시아의 일대기를 위해서 곡의 배열자체를 만드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봤을 때 신은경 교수님은?

신은경 교수님은 사랑이 많은 분이시다. 그리고 겸손하게 하느님을 의지하는 분이시다. 이번 메시아를 준비하면서도 정말 애쓰고 수고하셨다. 하지만 항상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하느님이 하신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시는 분이다. 무용수들을 대할 때도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다 알아주시는 분이다.

-신은경 교수님을 꽃으로 비유한다면?

백합 같으시다. 청초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이다. 평소엔 조용하시지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향이 은은하지만 멀리까지 퍼지는 백합 같다.




사진_이화발레앙상블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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