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시대를 보내고 있는 N포 세대의 이야기, 연극 ‘오백에 삼심’이 무대에 오른다. ‘N포 세대’란 3포, 5포, 7포 세대에 이어 젊은 세대들이 이제는 다른 것도 다 포기해야 된다는 상황이라는 뜻으로 새롭게 뜨고 있는 신조어다.
 
연극 ‘오백에 삼심’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인 원룸텔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작품이다. 극단 ‘돼지’는 서울 하늘 아래 자취방 한 칸 조차 구하기 힘든 현시대 상황을 생계형 코미디로 풀어낸다. 작품을 통해 빽도 배경도 없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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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박아정 연출가의 극본과 실력파 배우들이 만난 작품으로, 지난 공연에서 김기리, 김영희, 박은영, 이수지 등 유명 개그맨들에게 그 재미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극 중 “내 인생은 다 꼬여도 다리는 안 꼬인다.”와 같은 재치 있는 대사와 언어유희들은 우리의 삶과 그대로 닮아 있어 관객들의 공감을 산다. 여기에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신선한 내용이 창작 코미디의 매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