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드라마극 ‘데모크라시’를 통해 감각적이고 힘 있는 무대연출로 이름을 알린 연출가 이동선이 석지윤 작가의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를 통해 감각적인 블랙코메디를 선보인다.

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는 빌라의 고양이들이 소리 없이 죽어나가고, 설상가상으로 옆 동네에 끔찍한 살인사건이 생기자 빌라 주민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블랙코미디이다. 작품은 각박해진 사회 속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중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은 코믹함 속에 날카로운 사회문제가 숨어 있는 작품이다. 관객에게 극도의 긴장감과 언어유희라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이 서로의 무죄와 범인을 지목하는 장면은 마치 ‘마피아 게임’을 연상시키면서 관객은 그들의 진실게임에 빠져들게 한다.

이번 공연에는 열 명의 배우가 평범함 속에 감춰진 이중성을 열연한다. 이황의, 김수보, 이한일, 백운철, 리우진, 장이주 등 대학로 명품배우들의 시시각각 변하는 연기변신이 관객의 기대를 모은다.

미스터리한 진실게임을 다룬 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는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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