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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배우 정욱진…“가족의 소중함 느끼길”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11월 8일까지



▲배우 정욱진_(주)랑 제공

창작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지난 8월 23일 막을 올렸다.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안동의 종갓집 가문의 두 형제가 아버지의 유산과 미모의 여인을 독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상황을 그린 코미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장손이 아니란 이유로 늘 차별대우를 받아야 했던 동생 ‘이주봉’ 역을 맡은 배우 정욱진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시골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극 중 형제들은 모두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은 모두 지방에 계시고 나 혼자 서울에 올라와서 생활 중이다. 이번 작품 역시 바쁘겠지만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서 맡은 ‘이주봉’은 어떤 인물인가?

‘이주봉’은 서울대학교를 나올 만큼 공부를 잘한다. 하지만 종갓집 차남으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차별을 많이 받으며 자랐다. 가족들에 대한 불만이 많다. 그의 아버지는 ‘이주봉’의 형에게 그가 장남이란 이유만으로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에 비해 ‘이주봉’은 대학원마저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녀야 하는 형편이다. 그래서 아버지와 형에 대한 불만이 많은 캐릭터다.

-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떤 것이 가장 즐거운가?

나는 전라도에서 자라서 말투에 사투리 억양이 남아있다. 다른 작품을 할 때는 사투리 억양을 숨겨야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이번 작품은 배경이 지방이라 사투리를 쓰지 말아야한다는 스트레스를 적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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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공연사진_(주)랑 제공

- 작품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

이전 작품인 뮤지컬 ‘유린타운’는 블랙코미디 장르다. 비현실적이고 만화 같다. 그에 반해 이번 작품은 리얼한 연기톤을 필요로 한다. 대사나 연기의 접근법이 완전히 다르다. 그 차이를 극복하고 적응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내가 아직 어리고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늘 선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중 어떤 곡을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하다.

‘어머니’라는 노래다. 아버지가 남긴 로또를 찾으려다가 어머니가 쓰시던 물건들을 발견하고 부르는 노래다. ‘호랑이표 곤약’이라는 가사로 시작된다. 실제로 내가 어렸을 적 어머니가 호랑이표 곤약을 쓰셨다. 아직 내 나이는 가족보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배우로 일하면서 동시에 가족까지 생각할 수 있어 정말 좋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 이번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는 첫 장면부터 두 아들은 뒤늦게 나타난다. 굳이 유교적인 집안이 아니더라도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형제의 싸움으로 작품이 시작된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 간의 갈등이 풀리고 다시 화합하게 된다. 희망이 1%도 보이지 않았던 집안에서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형제애를 되찾는 것이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가족의 소중함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요즘은 더 이상 가족 중심의 생활을 하지 않는다. 그나마 부모와 자식 간에도 떨어져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런 작품을 한다는 것이 정말 좋다.

-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의 관람포인트가 있나?

이번 공연은 11월 초까지 계속된다. 그 사이 추석 연휴가 껴있다. 일 때문에 바빠서 가족에게 소홀했던 분들이 계신다면 우리 공연을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셨으면 좋겠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11월 8일까지 공연한다.

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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