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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연시장에서 대형뮤지컬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 공연산업에 지속가능한 시장은 존재하는가? 공연 시장의 주류는 뮤지컬이고 뮤지컬의 창작 기반인 대학로 소극장의 현실은 아직까지 힘든 상황이다. 대학로 소극장 연합회 정재진 회장의 말에 따르면 “소극장 좌석이 평균 100석~150석 정도 이고 유료 관객 60% 이상만 차도 운영은 되는데, 현실은 유료관객이 10% 미만이라 운영이 너무 힘들다.” 라고 말했다. 이는 아직까지 몇몇 대형 뮤지컬를 빼면 전반적으로 공연산업의 구조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이에 대형뮤지컬은 공연 시장에서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 대형뮤지컬은 공연시장의 리드로 자본 선순환성과 공연산업의 투자 가치로 인식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대형 창작뮤지컬은 해외 시장 개척과 투자자들에게 ‘대박투자’의 기대심을 충족 시켜주고 있고 해외 라이선스 대형뮤지컬은 안정적인 수익구조의 투자가치로 문화 산업의 새로운 핵심동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대형뮤지컬은 하드웨어 측면과 소프트웨어 측면에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대형 뮤지컬 기획의 문제는 그 기획성에 자본적 요소가 너무 깊다는 것이다. 기획에 있어서 작품의 질은 무시 되고 자본에 너무 많이 휘둘리는 측면이 있다. 대형 뮤지컬 하나가 실패하면 그 여파로 다른 중소형 뮤지컬의 투자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해외 라이센스 뮤지컬의 경우 수익 구조가 반타작 정도지만 창작 대형뮤지컬은 성공과 실패가 너무 큰 간극을 가지고 있다. 창작 대형뮤지컬 준비한 기획사 중 자본적으로 성공한 업체를 만나본 적이 거의 없다.

그리고 극장 인프라 및 유통도 여전히 공연 산업화의 길과 거리가 멀다. 대형 창작뮤지컬은  1,200석에서~1,500석 정도의 극장 좌석 수를 확보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
유인촌 장관은 “국공립 극장에 순수예술지원 차원의 공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대형뮤지컬이 올라갈 만한 극장은 과연 얼마나 되는가!

선진국 수준의 공연문화 생활화, 실제 국민여가 문화비용과 뮤지컬 티켓 가격과의 차이, 뮤지컬에 관한 지식과 교양의 부족, 창작 뮤지컬의 평균적인 작품 수준 확보 미흡, 뮤지컬 종사자들의 생활고, 뮤지컬 산업에 대한 정부지원 및 정책의 미흡 등 대형뮤지컬이 공연시장의 리드로 자리 잡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


뉴스테이지 대표 이수근 sugun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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